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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목잡기'에 맥스리니어 38억달러 M&A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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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맥스리니어가 대만 반도체 업체인 실리콘모션(SMI) 인수계획을 포기했다.

맥스리니어는 26일(미국 현지시간)성명을 통해 ▲M&A 계약서상 규정된 일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며 ▲실리콘모션측이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에 인수안 철회를 결정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망(集微網)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27일 전했다.

맥스리니어의 발표문에 중국과 관련된 사항은 적시되지 않았으나,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26일 해당 인수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한 직후에 인수 맥스리니어의 취소 결정이 나온 만큼, 중국 당국의 영향으로 M&A가 무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M&A 승인 조건으로 ▲합병이후 낸드플래시 제품의 중국 지속 공급 보장 ▲실리콘모션의 기존 사업모델 변경 불가 ▲실리콘모션의 중국내 R&D 인원 및 설비 유지 ▲중국에 판매하는 제품에 악성코드 삽입 금지 등을 내걸었다. 이 중 어떤 조항이 맥스리니어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져지지 않고 있다.

맥스리니어는 광대역 통신용 칩 전문 회사다. 실리콘 모션은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전문업체다. 실리콘모션은 삼성전자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업체다.

맥스리니어는 지난해 5월 대만의 실리콘모션을 3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기업의 M&A는 반드시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들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그동안 중국이 고의로 심사기간을 미루고 있다는 소문이 나온바 있다. 결국 이번 조치로 인해 인수안은 최종 무산됐다.

한편, 미국의 인텔의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타워세미컨덕터 인수안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가 역시 아직 나지 않고 있다. 인텔은 당초 올해 1분기 중 M&A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허가가 미뤄지면서 인수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지난 2021년 일본 반도체 기업 고쿠사이일렉트릭를 인수하려다 포기했다. 중국의 심사가 지연되면서 인수대금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또 미국 퀄컴이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 NXP를 인수하려다, 중국 당국이 2년 넘게 승인을 내주지 않아 결국 2018년에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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