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차스닥' 커촹반으로 본 中 반도체산업 "첨단기술력 여전히 부족"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6:22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6: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판 나스닥을 꿈꾸는 '커촹반(科創板)'이 개장 4주년을 맞았다. 중국 과학기술 종목이 집결한 커촹반에서도 반도체 테마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실적 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첨단제품 기술력 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3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정보 플랫폼 윈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22일 개장 이후 이달 3일까지 커촹반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은 101개로 나타났다. A주 전체 반도체 테마주 중 절반가량이 커촹반에 상장한 것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웨이퍼 파운드리(위탁생산), 패키징, 설비 제조, 소재 등 업종에 포진한 이들 상장사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873억 9400만 위안(약 33조 7215억 5000만원), 시가 총액은 1조 5100억 위안(약 271조 72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커촹반이 대규모 자금이 반도체 업계로 유입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중국) 국산 반도체 공급망 펀더멘털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커촹반 반도체 테마주들은 상장 이후 큰 폭의 실적 신장을 실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커촹반 내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12억 5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3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급증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지난해 실적은 둔화했다. 순익 1억 위안을 넘긴 기업이 52개에 그친 가운데 14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101개 상장사의 매출은 410억 7300만 위안, 순익은 26억 45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중국 대표 반도체 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677981.SH)로, 분기 매출 100억 위안을 넘긴 기업은 SMIC가 유일하다.

한편 첨단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촹예반 상장 반도체 업체들의 한계로 지적됐다. 매체는 중국 기술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대부분의 팹리스 업체들이 중·저급 제품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마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수요가 약화할 경우 수익 능력이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저급 제품은 국내 시장 실제 수요도 충족할 수 없다"며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혁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