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중국의 대미 2차 반도체 반격, 갈륨과 게르마늄인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09:20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0:3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응해, 지난 5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2차 반격의 지점을 갈륨과 게르마늄으로 설정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3일 저녁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다음달 1일부로 시행한다고 공표했다. 통제대상 광물은 금속갈륨, 질화갈륨 등 8가지 갈륨과 금속게르마늄, 용융게르마늄 등 6가지 게르마늄 금속이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4일 보도에서 중국지질과학원의 2020년 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갈륨 매장량은 약 23만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 중 대부분인 80~85%를 차지한다.

통제대상이 된 8가지 갈륨 중 반절연갈륨비소재는 군용 레이더, 위성통신, 광섬유통신 소재로 사용되며, 갈륨비소는 2세대 반도체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질화갈륨은 대표적인 3세대 반도체 소재다. 5G 통신 반도체, 급속충전기, 전기차, 파워반도체, 레이더 등에 이용된다. 아시아금속망의 통계에 따르면 갈륨 생산량의 80%는 반도체산업에서 소비되고 있다.

중국은 갈륨의 최대 생산국으로, 채굴한 갈륨을 미국, EU,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해 왔고, 갈륨 가공제품을 수입해 왔다. 중국내 정밀가공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은 갈륨 가공기술 혁신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자체 가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갈륨 수출 통제에 나선 것.

또다른 제재품목인 게르마늄은 적외선 광학, 광섬유,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소재다. 특히 첨단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게르마늄 매장량은 8600만톤이며, 미국에 41%가 매장되어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의 게르마늄은 채굴원가가 저렴해 생산량 1위를 차지하며, 과거 10년동안 세계 게르마늄의 68.5%를 공급해왔다. 미국은 최대 매장국이지만 1984년 게르마늄을 국방비축자원으로 지정해 채굴하지 않고 있다.

중국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핵심 금속을 서방에 공급하면, 서방이 이를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해왔다"며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하는 만큼, 중국 역시 대등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수출 통제를 통해 제한된 광물자원을 보호하는 것도 일종의 국가안보"라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전세계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갈륨은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이며, 갈륨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한 반도체 제품이 많다.

중국내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핵심금속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으며, 갈륨과 게르마늄을 일정 부분 비축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면서 "갈륨의 경우 전세계는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반도체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갈륨 가공품[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