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2023 하반기 관전 포인트 ① 지구촌 부동산 '시한 폭탄'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08:56

팬데믹 이어 금리인상 '쇼크'
서브 프라임 사태보다 심각
만기 도래 부채 '눈덩이'

이 기사는 6월 27일 오후 3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구촌 부동산 시장이 위기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오피스 빌딩과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율이 상승한 데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과격한 금리인상에 주택시장까지 적신호가 뚜렷하다.

역전세와 깡통 전세로 국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2008~2009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서브 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보다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 홍콩에 이르기까지 각국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빈 건물이 골칫거리다. 코로나19 봉쇄가 종료됐지만 공실율은 더 크게 뛰었고, 금리 상승에 디폴트 리스크가 날로 치솟는 상황이다.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 숲 [사진=블룸버그]

미국 모기지은행가협회MBA)과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만기 도래하는 상업용 부동산 채무액이 2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영국과 유럽 주요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까지 전세계 채무 규모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그린 스트리트에 따르면 2022년 3월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이후 미국에서만 아파트 가격이 21% 폭락했고, 쇼핑몰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18%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건물 임대 공고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푸르덴셜 파이낸셜 산하 PGIM 리얼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빌딩 가격이 바닥을 찍기 전 각각 25%와 13%에 달하는 하락을 연출할 전망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오피스 빌딩의 가격이 회복되는 데 6년이 걸렸다. CBRE 그룹의 리처드 바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에는 가격 회복에 10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마켓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2023~2024년 사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시장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며 "경기 침체 리스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호워드 마크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 공동 창업자 역시 투자자 노트를 통해 "오피스 빌딩 모기지와 그 밖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디폴트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이번 부동산 시장의 하강 기류가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보다 극심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24개월 사이 2조900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3.50~4.50%포인트 인상된 금리를 적용해 연장돼야 한다는 얘기다.

팬데믹 사태 이후 재택 근무와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어나면서 공실율이 20년래 최고치로 뛴 상황에 금리인상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한다.

골드만 삭스는 특히 오피스 빌딩 부문에서 부실 우려가 높다고 주장한다. 금리가 가파르게 뛰었을 뿐 아니라 은행권의 여신 요건이 강화된 데 따라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격 하락은 이미 현실화됐다. 일례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주변의 오피스 빌딩이 2015년 가격보다 낮은 값에 매각됐다.

부동산 투자은행 이스트딜 시큐어드의 윌 실버만 이사는 FT와 인터뷰에서 "뉴욕 오피스 빌딩이 땅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