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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아시안컵] 한국, 우즈벡에 1-0 결승행... "일본 나와라"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01:09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3:48

백인우 환상 프리킥 결승골... 7월 2일 운명의 한일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넘은 한국은 7월 2일 운명의 결승 한일전을 치른다. 1986년과 2002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일본을 잡아야 2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대회 결승전을 밟게 됐으며 일본과의 결승전은 처음이다.

백인우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환상의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한국은 홍성민, 고종현, 임현섭, 황지성, 양민혁, 진태호, 김명준, 백인우, 윤도영, 강민우, 이창우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은 우즈베키스탄이 주도했다. 라인을 올린 채 볼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6분 미르자예프의 왼발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7분 박스 안에서 양민혁이 1대1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볼터치가 길어 무산됐다. 전반 15분 넘어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7분 박스 안에서 김명준의 패스를 받은 윤도영이 오른쪽 사각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전반 28분 천금의 결승골이 터졌다. 볼 탈취에 성공한 한국 양민혁이 문전 쇄도하다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백인우가 오른발로 살짝 감아차며 오른쪽 골문을 송곳같이 뚫었다. 환상적인 슈팅으로 자신의 대회 3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전반 48분 윤도영의 오른발 강력한 발리슛이 수비 발 맞고 나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백인우가 직접 골문으로 슈팅하자 크로스를 예상해 다소 앞으로 나와있던 골키퍼가 급히 뒤로 물러서며 간신히 공을 쳐냈다. 한국은 후반 13분 골대 불운에 추가골을 놓쳤다. 역습 기회에서 윤도영이 박스안 왼발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17분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윤도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찬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진태호가 29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드리블하다 넘어지고 있다. [사진 = KFA]

추가골이 몇 차례 무산되자 한국은 초초했다. 후반 20분 미르자예프의 슛이 골키퍼 가슴에 안겨 다행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5분 황지성 빼고 서정혁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왼쪽 중앙에서 고정현이 찬 중거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35분 한국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우즈베키스탄의 사이도프 오른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40분 양민혁의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유효슛이 골키퍼 손에 막혔다. 후반 41분 이창우, 윤도영 나가고 김성주, 이수로가 들어왔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임현섭이 나가고 차제훈이 들어왔다. 김현민이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우즈베키스탄은 마지막 총공세를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다.

앞서 벌어진 4강전에서 일본이 수중전 속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이란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한 일본은 이제 네 번째 우승이자 2018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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