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의 배후 의혹을 받는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이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의 주가조작에 원 회장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강남 소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한데 이어 지난 27일 원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10시 12분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2023.06.28 yym58@newspim.com |
초록뱀미디어가 속한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법원에 도착해 "강종현씨를 아는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빗썸 관계사 CB 투자로 이익을 본 게 맞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강씨는 지난 2월20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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