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빗썸 관계사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배후 의혹을 받는 초록뱀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 초록뱀미디어 회장 원영식 씨에 대하여 자본시장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원씨가 지난 2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씨와 공범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가 지난 2021년 5000억원 규모의 빗썸 관계사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데 원 회장이 가담했다는 것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속한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지난 16일, 원씨의 출국을 금지했고 지난 8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9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