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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 지고 배 내밀고, 김정은 행사엔 딴청…北 총리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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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김정은 대신해 경제 챙겨
"수령 흉내 내나" 비판 나올 수도
경제난 해결 안되면 희생양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의 돌출성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주재 행사는 물론 공장⋅기업소와 농장 방문 등에서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이상 행동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도 안주시와 대동군⋅평원군⋅숙천군, 평안북도 운전군⋅곽산군⋅선천군 등 여러 지역의 농장들을 찾아 당면한 영농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올해 알곡생산 계획 수행을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논 한가운데 선 김덕훈이 뒷짐을 지고 배를 내민 상태에서 뭐가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지역 간부들이 수첩을 꺼내 김 총리의 말을 받아 적는 장면도 드러났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마치 김일성과 김정일의 과거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놀라운 광경"이라며 "주민들 입장에선 마치 수령 흉내를 내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8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 축하행사에서 보인 김덕훈의 모습도 대북정보 관계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됐다.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가수들의 공연에 박수를 치며 집중하고 있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등도 뒤편에서 관람을 하고 있는데 김덕훈은 바닥을 바라보며 딴생각에 잠겨 있는 장면이다.

이런 모습은 여러 차례에 걸쳐 포착됐고 대북부처도 관련 동향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덕훈은 지난 2월과 4월 김정은이 참관한 내각-국방성 간 축구경기 때도 지나치게 몰입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을 하거나 슛이 빗나가면 안타까움에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손짓을 하며 앉으라 만류해도 아랑곳 않는 듯한 장면까지 북한TV영상에 드러났다.

이처럼 김덕훈의 공개 활동에 눈길이 쏠린 건 2020년 8월 총리에 발탁되면서다.

앞서 그해 1월 북한이 코로나 비상방역에 돌입한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문불출하기 시작했고, 김덕훈 총리가 건설⋅산업 현장을 돌아보고 농장에 나가 작황을 살피는 모습이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처음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최룡해와 역할 분담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듬해 1월 김덕훈이 노동당 핵심 요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거머쥐면서 거의 독무대가 됐다.

권력 실세 중 하나인 최룡해가 선임 상무위원이지만 공개석상에서 김덕훈이 먼저 호명되면서 사실상 2인자에 오른 듯한 모습도 드러났다.

물론 김덕훈의 이런 모습은 김정은이 농업⋅경공업 등 경제 부문의 일정 파트를 총리에게 맡기는 통치활동 분담을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김정은이 평양과 외곽의 뉴타운 건설이나 지방 주요 거점의 온실농장 등 체제 선전성 프로젝트만 챙기고 나머지는 경제통인 김덕훈 총리에게 책임지도록 한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국책 연구기관 박사는 "2인자를 용납않는 북한 제제의 특성상 경제 현장 등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두드러진 행동으로 주목받는 건 마치 바지랑대 위에 선 형국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6~18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경제원로 오수룡이 1년 만에 당 경제부장 겸 비서로 복귀하면서 김덕훈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9세의 원로를 컴백시켰다는 건 지난 3년 간 김덕훈의 총리 역할이나 경제문제 해결 능력에 부정적 평가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경제 분야를 나눠주며 상당한 신임과 배려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식량난이나 경제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김덕훈이 책임을 뒤집어쓰는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대북정보 당국은 철저한 사전 검열을 하는 북한 관영매체가 김덕훈의 돌출행동을 그대로 신문⋅TV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는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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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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