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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DN솔루션즈의 국제공작기계전시회, 자동화 기술 발전 '눈길'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16:37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16:37

"인력 어려움 슬프지만, 자동화 기술은 진화"
DIMF, 자동화·DX&CNC·스마트&AI 등 6개 테마
유럽·미주 고객들 찾아 수주 논의, 상당한 성과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조업의 기본인 공자기계 산업에서 국내 1위인 DN솔루션즈가 4년 만에 재개한 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에 수 천명의 국내외 고객과 참관객들이 몰려 전시된 45종의 신제품을 살펴보고 상담을 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DN솔루션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DIMF를 통해 고객을 만났다.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자동화 부분이었다. 그동안 숙련공들의 작업이 필요했던 부분을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 신기종이 전시회의 앞부분을 차지했다.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김원중 DN솔루션즈 대표 [사진=DN솔루션즈] 2023.06.07 dedanhi@newspim.com

김원종 대표는 7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한국고객도 그렇고 이전에 글로벌 고객분들도 똑같이 인력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이번에 한국 고객은 왜 자동화냐고 질문을 했는데, 인력이 부족한 것은 참 슬픈 일이지만 자동화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이번 DIMF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을 최근 공작기계의 핵심 키워드에 맞춰 자동화, DX&CNC(디지털 전환&컴퓨터 수치 제어), 스마트&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공기술 등 6개 테마로 꾸몄다.

DN솔루션즈는 그 중 자동화 부분에서 로봇과 코봇, AMR를 활용한 무인 자동화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DN솔루션즈에 따르면 단위 장비별 자동화, 단위 장비의 생산성 확대를 위한 자동화, 장비와 장비를 연결해 운영할 수 있는 공장 단위의 자동화에 대한 솔루션 제공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참관객들은 작업물의 자동 로딩 및 언로딩을 담당하는 바피더와 갠트리 로더, 공작물 자동 교환장치 AWC, 작업물의 교체와 조작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팰릿 시스템, 협동로봇 코보솔, 무인화로봇 로보솔 등 생산성 향상 및 무인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경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화 뿐 아니라 강력하고 정밀한 절삭 성능을 통해 고생산성을 실현한 글로벌 스탠다드 터닝센터(PUMA DNT 시리즈), 복잡한 형상의 중대형 가공물의 가공에 적합한 신개념 5축기(DVF 시리즈), 동급 최대 가공영역을 제공하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컴팩트 수직 머시닝센터(DNM 시리즈) 등 DN솔루션즈의 제품들이 고객들을 만났다.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DN솔루션즈의 자체 국제공작기계전시회인 DIMF2023[사진=DN솔루션즈] 2023.06.07 dedanhi@newspim.com

이날 DN솔루션즈는 유럽과 미주 고객들이 주로 전시장을 찾았다. 전날은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 고객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고객들은 전시장에 놓인 신기종들을 살펴보고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전시장 한편에는 VIP 회의장이 마련돼 상담과 수주를 원하는 바이어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뤘다.

이를 통해 얻는 실적도 상당하다. 김원종 대표는 "전날 유럽 고객이 찾아와서 '내가 이번에 5축기계를 계약했다'고 하더라. 전시회 규모를 보고 성주공장도 찾아가 본 이후 신뢰를 갖게 된 것 같다"라며 "이런 식으로 여기서 상당히 많은 수주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정도"라고 귀뜸했다.

DN솔루션즈는 국내 1위, 글로벌 3위 수준의 공작기계 회사로 유럽, 미주, 중국 등 66개국 155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한국 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터키, 남아프리카, 호주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러시아·인도에서 2위, 미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리딩 업체다.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DN솔루션즈의 자체 국제공작기계전시회인 DIMF2023[사진=DN솔루션즈] 2023.06.07 dedanhi@newspim.com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같은 위상을 반영하듯 현재까지 55개국, 970여 명의 해외 고객이 참관을 신청했다. 미주, 유럽, 중국 등 해외 고객 및 딜러를 포함해 학계, 협회, 협력사, 대학생 등 총 4500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대표 수요산업인 자동차를 비롯해 IT, 에너지, 항공, 의료 등 참여 고객의 산업 분야 또한 다양하다. DN솔루션즈는 DIMF 2023을 계기로 미국, 중국, 독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동유럽, 남미 등 새로운 시작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DIMF는 1997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14회로 매회 4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관했다. 단일 기업이 국제공작기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국제공작기계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발능력, 생산기술 그리고 확고한 마케팅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업체는 세계에서도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자체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고 고객들의 요구 사항에 민감히 대응할 수 있으며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DN솔루션즈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개최한 첫 전시회를 통해 변경된 사명에 대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알리는 효과 역시 거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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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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