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월 5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9% 하락한 2만687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2% 내린 1873.57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에도 실업률 상승에 주목하며 1~2%의 상승을 기록하자 코인 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시 되살아났고,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2만75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특히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25bp 인상 전망을 크게 앞선 점도 코인 시장에는 호재로 여겨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사흘 동안 20일 잠재이동평균선인 2만7233달러 부근에 거래된 점은 강세론자들이 2만6500달러 부근서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두고는 여전히 엇갈리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비트코인 옵션 풋/콜 비율이 0.47로 낮아졌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하락 베팅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줄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지난달보다 줄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블룸버그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아직은 최악을 지나지 않았다면서, 미국 경제의 침체 전망으로 인해 올 하반기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칼은 비트코인이 2만5000~2만7000달러선 사이에서 조정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지난달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조정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