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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발표... 코로나 후 회복세 뚜렷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11:09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1:09

서울문화재단,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발표... 2년 주기 경향 파악
장애인‧다문화 이주민을 신규 포함한 서울시민 총 1만 3000여 명 응답 참여
서울시민, 문화 관람 5회, 문화비 10만 원 사용... 2020년 대비 36.5% 증가
'문화약자' 고령층, 낮은 문화활동 참여에도 문화의 중요성 높이 평가
향후 '문화예술 디지털화 확산', '예술시장 대중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수준과 변화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1만34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 313명과 다문화 이주민 212명 등 '문화약자' 계층을 새롭게 포함해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코로나 이후 서울시민의 삶의 양식 변화, 세대별, 연령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관람의 회복 ▲문화예술 활동의 디지털화 확산 ▲삶의 동반자로서 문화예술 인식 변화 ▲시민의 문화공간 이용 다각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화적 지원 필요 ▲예술시장 대중화로 공공의 새로운 역할 기대 등 6가지 시사점이 확인됐다.

그래프1. 문화예술 관람 경험 시계열 분석_2023서울시민문화향유실태조사 [사진=서울문화재단]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관람의 회복

먼저 '문화예술 관람 경험률과 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로 서울시민은 지난 1년간 평균 10만 원의 문화비를 지출하며, 연평균 대략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지출 비용과 관람 횟수에서 각각  36.5%, 9.5%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 지출은 자녀가 있는 3040 기혼 여성이 15.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그동안 위축되었던 문화예술 활동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문화예술 관람률을 기준으로 볼때, '18년 75.6%, '20년 63.1%, 22년 69.1%로 아직 감염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증가규모를 볼 때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 

◆문화예술 활동의 디지털화 확산

문화예술 소비와 참여 활동에서 디지털화의 다각화, 보편화, 일상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콘텐츠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는 영상 스트리밍(63.1%),  음원 스트리밍(49.8%), 게임(36.5%), 웹툰/웹소설(32.3%) 오디오책/전자북(24.6%) 순으로 응답했다. 

오프라인 대면 활동을 잇는 온라인 플랫폼 역할이 증대되는 것은 최근 주목되는 변화로, '문화예술 활동 시 온라인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2.8%에 달한다. 주요 이용하는 이유는 원하는 조건을 찾기 쉬워서(32.6%),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16.9%), 나와 맞는 참여자(16.0%)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영화(48.4%) 보다 공연・전시(56.2%) 관람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모든 분야에서 고른 회복세는 아니지만, 영상물 소비가 극장 관람에서 OTT 등 온라인 관람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와 영화 관람에 편중됐던 문화예술관람의 다변화 현상으로 해석된다.

그래프2. 문화예술 태도전반_2023서울시민문화향유실태조사 [사진=서울문화재단]

◆삶의 동반자로서 문화예술 인식 변화

만 66세 이상 고령자 집단은 대체로 문화예술활동에 낮은 수준을 보여 문화약자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는 반면, 삶에서문화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는 특성이 나타났다.

고령자 집단은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55.4%)', '본인의 삶에서 문화예술의 중요도(62.4%)', '현재 느끼는 행복정도(64.9%)' 등 다른 연령에 비해 문화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집단으로 확인됐다.

◆시민의 문화공간 이용 다각화

최근 사회적 고립, 단절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거주지 주변의 공공 문화시설 이용률'이 62.9%의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많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야외공원(19.7%), 도서관(18.5%)이 꼽혀 통상적 문화서비스 시설보다 이용률이높았다. 

특히 도서관은 주요 문화예술활동 정보 접근 경로가 되며, 정보 획득 시 문화예술 관람 프로그램(19.6%), 문화예술교육참여(14.4%)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도서관은 거주지 주변에서 시민 문화향유와 정보제공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점이주목할 만하다. 

그래프3. 시민이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_2023서울시민문화향유실태조사[사진=서울문화재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화적 지원 필요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의 범위'는 장애인(71.2%), 경제적 취약계층(65.9%) 순으로 높았고, '문화예술 활동보조 및 지원대상'은 경제적 취약계층(52.1%)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에서 그동안 경제적 취약계층 중심으로 진행해 온기존 문화복지 사업이 시민의 의식에 부합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1년간 오프라인 문화예술 경험률'에서는 장애인(39.6%), 다문화 이주민(50.0%) 대상 통계가 저소득층(52.9%), 고연령층(49.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무장애) 문화관람시설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긍정으로 답했으며, 다문화 이주민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 중 '한국의 문화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문항의 긍정응답이 71.2%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2023.05.19 leehs@newspim.com

◆예술시장 대중화로 공공의 새로운 역할 기대

서울시민의 '예술시장에 대한 관심'은 예술시장의 동향에 관심(32.6%), 신작 아트페어 관람 원함(33.8%), 투자 목적예술작품 구매 의향 있음(26.2%)에 관심을 보였으며,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민도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시장에 대한 시민의 관심 증대는 예술계의 자생적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대중화 상황에서 작품 구매 등의 시민 욕구가 과열된 투기로 빠지지 않고 예술계 선순환과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공공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2023.05.19 leehs@newspim.com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는 문화적 약자로 분류되어 온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민을 포함한 첫 시도로의미를 갖는다"며, "사회와 문화향유 실태 변화를 반영한 문화정책을 만들고 서울시민의 문화적 취향과 향유 수준을 높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수치를 응답자의 연령, 소득 등 개인의 약자성을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보고서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내려받을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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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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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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