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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개원·영역침해·학력상한…정부가 '간호법' 반대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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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영역싸움…'간호사의 영역침해' 공통 우려
조규홍 "제대로 된 돌봄, 간호법 아닌 의료법 개정"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 간호법 주무 부처의 장관이 여당과 협의해 공식 건의하는 만큼 윤 대통령도 거부권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를 재통과하려면 출석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한다.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이다. 간호법 제정을 두고 보건의료계가 두 쪽으로 갈린 가운데 복지부는 간호법 제정이 아닌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간호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지역사회' 쟁점…"의료법 개정 없인 간호사 업무 확대 어려워"

현행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서 간호사 업무 규정을 별도 분리해 입법한 간호법은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은 31개 조문으로 이뤄졌는데 새로운 조문은 7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의료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등에 있던 조항을 옮겨왔다.

이 중 의사단체와 간호사단체가 대립하는 조문은 제1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고 명시된 지점이다. 의료기관에 한정된 간호사 활동범위를 지역사회까지 넓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노인·만성질환자에 대한 돌봄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지금도 지역사회 간호 돌봄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간호사 업무에 대한 정리가 잘 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혀왔다. 그러나 기존 의료법에 없던 '지역사회' 문구가 법안에 포함되자 대한의사협회는 간호사의 '단독 개원'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반발했고,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들도 업무를 잠식할 수 있다며 격양된 반응을 내놨다.

조 장관은 15일 브리핑에서 관련해 "간호사의 업무와 역할은 의료법 개정 없이는 간호사들이 원하는 대로 확대되거나 강화될 수 없다"며 "국회에서 의결된 간호법안으로는 통합간호·돌봄체계 구축이 어렵다고 판단 된다"고 밝혔다. 실제 간호법 제10조 2항에는 간호사 역할이 '의사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 보조'로 기존 의료법과 동일하게 명시돼 독립 개원은 불가능하다.

조 장관은 "전문 의료인 간 신뢰·협업을 저해해 국민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료에서 간호만을 분리해 의료기관 밖의 간호업무가 확대되면 국민이 의료기관에서 간호서비스를 충분히 받기 어렵게 되고 의료기관 외에서의 사고는 보상청구·책임규명도 어렵게 될 것"이라며 "간호법은 돌봄을 간호사만의 영역으로 만들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고졸 학력상한' 쟁점…"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에 학력 상한을 둔 것도 쟁점이다. 간호법 제5조 간호조무사 자격인정에 관한 조항은 '특성화고 간호 관련 졸업자'와 '학원의 간호조무사 교습과정 이수자'로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을 규정한 의료법 제80조 제1항의 내용을 그대로 따왔다.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학원과 특성화고 졸업자로만 규정한 것이다. 따라서 특성화고에서 간호조무 관련 학과를 나오면 자격시험을 바로 볼 수 있지만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에서 간호조무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일정 기간 학원에서 수강을 해야 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호법안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은 "내일(1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를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3.05.15 mironj19@newspim.com

이 때문에 간호조무사들은 전문적 교육 받고 간호의 질을 높여야함에도 학력 상한 규정을 둬 국민의 배울 권리를 막았다며 투쟁수위를 높였다. 간호법이 시행되면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만 고용할 수 있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이 역시 '지역 사회·학력 상한' 표현 때문에 생긴 논란이다.

조 장관은 "다른 직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간호조무사 학력 상한을 둬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조항을 이제까지 그냥 놔뒀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둬야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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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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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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