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김포골드라인 대신 버스타면 현금준다…개화역 급행은 서울시 반대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06:01

정시성 떨어져 경제적 보상 추진…"일찍 출근 유도"
버스전용차로 개통, 경전철과 10분 이내로 차이 좁혀
단지 앞 버스·김포공항역 정류장 이동 등 편의 확대
개화역 급행시 버스이용 기대…서울시 "추가검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해 버스비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전철 대비 정시성이 떨어지는 버스로 시민들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출근시간에 조금 일찍 나오면 경제적 보상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김포골드라인 대체를 위해 투입된 70번 버스 노선을 다변화해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탈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달 말 서울 구간 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되면 버스 소요시간이 줄고 편의성은 더욱 높아져 버스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9호선 개화역 급행 전환은 서울시 반대로 당장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실무자에게 버스 및 버스전용차로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황준선 기자]

◆ 교통비 부담 완화로 유인…70번 다양화·버스전용차로 설치로 이용 증가 기대

1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김포골드라인 대신 버스를 타면 경제적 보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버스비 일부를 페이백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경전철에 비해 정시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버스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한 달에 일정 횟수 이상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버스요금 할인의 경우 지하철로 환승할 때 추가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페이백을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버스인 70번 노선도 다변화해 편의성을 높인다. 현재 운영 중인 70번은 걸포북변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경전철 노선을 따라 운행한다. 김포골드라인은 물론 70번 버스를 타기 위해 도보로 한참 걸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70-1, 70-2 등 추가 노선을 투입해 주요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광위 관계자는 "지금은 버스를 타려면 조금 더 일찍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어 상당금액을 페이백으로 돌려주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단지 근처에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버스를 추가 투입해 노선을 확충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구간인 개화역~김포공항 5.4km 버스전용차로 도입과 함께 김포공항역 버스정류장도 지하철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킨다. 김포공항에서 버스를 내려 5, 9호선까지 걷는 거리를 추가로 줄이기 위해서다. 해당 구간 버스용차로 설치를 이달 말 완료하면 소요시간은 19분에서 9분으로 10분이 단축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버스로 30분 정도 걸렸던 걸포북변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가 20분으로 단축돼 경전철 소요시간(15분)과 차이를 훨씬 좁힐 수 있다.

다만 페이백은 국비 지원이 어려워 김포시가 특별교부세 활용 등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역버스가 아닌 지자체 버스여서 국비 지원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지자체 예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김포시의회 의결도 필요하다. 대광위는 버스 이용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보고 김포시에 신속한 협조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 9호선 개화역 급행시 추가 버스전환 기대…서울시 "운영 전반 검토 필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9호선 개화역의 급행역 전환이 거론된다. 지금은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환승 승객의 일부인 9호선 이용자들이 김포공항 직전 역인 개화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하면 김포골드라인 이용을 줄일 수 있다. 개화역은 김포골드라인이 서지 않아 버스 이용객을 늘릴 수 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개화역에서 9호선 급행을 탈 수 있으면 김포공항으로 안가고 상당수가 버스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서울시가 부정적이어서 당장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는 개화역 급행 전환에 대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은 지금도 혼잡하기 때문에 개화역을 급행역으로 바꾸면 단순히 일반역사가 급행역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변경사항이 생긴다"며 "6월 말, 7월 초 대곡소사선이 개통괴고 9호선 8편성이 추가 투입되는 등 이로 인한 9호선 전체 운영상황을 함께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