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재닛 옐런 재무 미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비공개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재무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재무부가 이번 FSOC에서 논의될 안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은행권 전염 위기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옐런 장관이 이번 회의를 소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서 발언 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2023.03.23 kwonjiun@newspim.com |
SVB 파산과 UBS의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CS) 은행 인수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은행권 전염 우려는 이날 독일 최대 도이체방크의 주가 급락으로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간밤 142bp(1bp=0.01%포인트)에서 173bp로 30bp 가까이 급등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의 주가 하락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은행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은행"이며 "은행의 미래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유럽 은행들을 둘러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유럽에서는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합병을 앞두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UBS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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