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獨최대 '도이체방크' 부도 위험에 주가 13%↓...유럽 은행주 '동반하락'

기사입력 : 2023년03월24일 20:09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2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은행권 위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일시 13%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간밤 142bp(1bp=0.01%포인트)에서 173bp로 30bp 가까이 급등했다. 

도이체방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UBS의 CS 인수 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이 CS가 발행한 후순위채의 일종인 '신종자본증권(AT1)' 약 22조원 어치를 전액 상각하기로 했고, 이는 관련 채권 시장에 막대한 파장을 몰고 왔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다른 은행의 AT1도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에 보유하고 있던 은행의 AT1을 내다팔기 시작 했고, 도이체방크의 ATI도 매도세에 시달렸다.

이날 도이체방크를 필두로 코메르츠방크, CS, 소시에테제네랄, UBS 등 유럽 은행들의 주가가 5% 넘게 동반 하락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에 따른 사태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선을 여전히 불안하다. 이번 주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유럽 은행권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각국 금융 당국이 은행권 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조처를 취했으며, 이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 환경과 투자 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이 은행권 전반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고 이번 혼란을 종식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은행권 스트레스가 뚜렷히 나타나기도 전에, 이미 우리는 높은 금리와 낮은 경제 성장률, 일부 국가에서의 침체로 글로벌 신용 여건이 올해 현저하게 악화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금융 여건이 타이트한 상황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가 은행권 밖으로 확산되며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전인 2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스위스 국립은행도 50bp 인상 결정을 밝혔다.

앞서 22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인상을 결정하고 향후 한 차례 더 인상 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남겼지만, 시장의 긴축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