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인들이 온다"...베트남, 中단체여행 재개 '반색'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09:33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09:33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중국 여행객을 다시 맞을 수 있게 돼 흥분됩니다."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베트남을 추가하자 베트남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15일부터 중국인의 베트남 단체관광이 가능해졌다'며 현지 여행사와 호텔 등의 분위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중국이 1차로 발표했던 명단에서 빠졌던 베트남이 지난 6일 2차 40개 국 명단에 포함되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13일 VN익스프레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다낭 관광협회 회장 인 카오 트리 덩(Cao Tri Dung)은 "호텔, 레스토랑, 가이드 교육 등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중국의 단체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보다 더 큰 관광시장은 없다"면서 "베트남 관광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베트남 접경지역인 중국 광시성(广西城)에서는 베트남 여행 프로그램을 문의하는 내국인들의 전화에 여행사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광시성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하노이와 하롱(Ha Long), 나트랑(Nha Trang) 여행을 묻는 중국인들이 많다"며 "베트남 여행사 측에 가이드를 섭외하는 한편, 베트남 여행객을 다시 맞이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웃었다.

베트남 꽝닌(Quang Ninh)과 탄 호아(Khanh Hoa) 등지의 숙박시설은 직원 재교육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탄 호아에 있는 한 호텔 관계자는 "탄 호아에는 1100여 곳의 숙박시설에 6만여 개의 객실이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호텔은 전체의 80% 수준이지만 중국 손님을 맞이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했다.

베트남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의 전면 재개 시기를 조율 중이다.

베트남항공은 다음달부터 하노이~베이징·청두 노선을 재개하고 호찌민~광저우·상하이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다낭~광저우·상하이·청두 노선은 방문객 추이에 맞춰 횟수를 단계적으로 늘려 매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019년에는 중국 항공사 11곳과 베트남 항공사 4곳이 두 나라의 하늘 길을 오갔다. 당시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580여만 명을 포함해 1800여만 명에 달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단체여행 재개를 계기로 무비자 기한(15일)을 서둘러 늘리고 출입국 절차도 간소화해 외국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탄 호아, 푸꾸옥(Phu Quoc) 등을 운항하는 정기 및 전세노선도 서둘러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SNS를 통해 베트남 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 상품 사기를 근절하는 등 업계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뱀부항공의 승무원이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9.05.08. [사진=로이터 뉴스핌]

simin198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