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엄중한 후과"(severe 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과 인터뷰한 옐런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제공을 검토 중이라는 미 당국 정보에 대해 "이러한 행위에는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 장비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 제재와 관련해 어떤 국가의 조직적인 위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에도 매우 명확히 했고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에도 이러한 제재를 위반할시 결과가 매우 심각할 것이란 바를 분명히 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경제에 점차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군사 장비를 보충하는 그들의 능력 역시 매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최근 중국에 재차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일 중국이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중국에 실질적인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입장을 중국과 비공개 채널로 논의했다"고 알렸다.
미 당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 100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의 지난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드론 업체가 오는 4월 중 인도를 목표로 러시아군과 'ZT-180' 자폭용 드론 100대 공급을 협의 중이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27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오른쪽)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3.02.28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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