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백령공항 조기 개항 등 서해5도서(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대형 여객선 투입 등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유 시장은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며 "서해5도 주민들에게 특별한 지원과 대우가 필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현재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백령도의 열악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백령공항 건설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백령공항은 국비 2018억원을 들여 2025년 착공,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백령공항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7년으로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백령도를 방문, 생활여건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진=인천시]2023.02.15 hjk01@newspim.com |
인천시는 또 인천∼백령도 항로에 2000t급 이상의 대형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여객선 신조비용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월 15만원(10년 이상 거주민)으로 인상된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을 20만원까지 올리기로 하고 관련 규정 개정과 재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섬 주민의 의료서비스도 확대한다.
옹진군·강화군의 7개 면(面) 단위 섬에 종합병원들이 연 2∼6회 무료 진료를 해주는 '1섬 1주치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정기적으로 무료 진료가 진행되는 대청면(인하대병원), 자월면(길병원), 덕적면(인천세종병원)에 이어 올해 연평면(인천성모병원), 북도면(나은병원), 백령면(인하대병원), 서도면(국제성모병원)이 추가된다.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108t급 병원선을 대체할 200t급 새 병원선도 2024년까지 건조해 2025년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뒤 해병대 6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와 백령병원, 해안도로 개설 현장을 차례로 점검한 뒤 주민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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