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6.01(-0.27, -0.1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9일 베트남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04% 내린 1754.82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11% 하락한 256.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대형주와 은행주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오전 거래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1800포인트 도달 뒤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장기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 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거래량 및 거래액의 급격한 감소는 투자자들이 방어적이고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다.
다만, 이날 매도 압력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락한 종목 대부분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일방적인 매도세라기보다는 시장의 힘겨루기 양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 뱅킹 타임스는 "이날의 낮은 유동성은 설 연휴를 앞둔 계절적 요인과 관련된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매도 압력이 강하지 않고 자금이 선별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시장은 연휴 이후의 신호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호찌민 거래소 거래액은 19조 2700억 동(약 1조 907억 원)으로 전일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거래액이 20조 동을 하회한 것이기도 하다.
하노이 거래소 거래액은 약 1조 동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55% 급감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전 거래일 대비 크게 줄었다. 세 개 거래소에 걸쳐 232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CB(Vietcombank),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HPG(Hoa Phat Group), VHM(Vinhomes JSC) 등 대형 우량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대형주들이 등락 균형을 보이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VHM이 2.56% 하락했지만 VIC가 약 1% 상승하며 약세를 상쇄했고, BID(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가 1.6% 하락한 반면 FPT(FPT Corporation)가 1.43% 상승했다.
우량주 중심의 VN30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12개 종목이 상승했고 14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지수가 0.2% 소폭 상승했다고 뱅킹 타임스는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철강 섹터 또한 소폭 조정을 겪었다. 반면, 부동산과 석유·가스 섹터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자본을 끌어들였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