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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中 관광업 본격 회복 신호탄, 면세점·호텔업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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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여행객 수 팬데믹 이전比 89% 회복
하이난 내국인 면세점 춘절 매출 세 자릿수 폭증
호텔 업계 춘절 연휴 투숙률·수익 3년래 최고
중국중면·금강호텔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권성민·송성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일상 회복 가속화 속 중국 관광 업계에 본격적인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이자 소비 대목인 춘절(중국의 음력설) 연휴 기간 여행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춘절이 끝나자마자 벌써부터 다음 번 황금연휴인 노동절 여행을 준비하는 움직임 또한 분주하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에서는 춘절 연휴(1월 21~27일)가 끝난 일주일간 노동절 연휴 단체 관광을 비롯한 에어텔 상품을 검색한 건수가 춘절 직전 일주일 대비 187% 급증했다.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듦과 동시에 관광업이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하며 올 여름철 관광 성수기 호황을 낙관하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광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A주 관광·호텔 섹터 시가총액 1,2위에 올라있는 업계 대장주 중국중면(601888.SH, 01880.HK)과 상해금강국제호텔(600754.SH)의 올 한 해 전망을 살펴보고, 관련 섹터에서 추가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유망주도 함께 들여다본다.

[사진=셔터스톡]

◆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춘절…소비 회복 시그널 포착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처음 맞은 올 춘절 연휴에 중국 소비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 극장가에서는 67억 위안(약 1조 2500억 원)이 넘는 영화티켓이 팔리며 역대 춘절 연휴 중 2번째로 높은 흥행 수입을 올렸고, 지역 간 이동량을 비롯해 중국 내 여행, 소매 판매, 서비스 판매 등 소비 지표들도 일제히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관광업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춘절 연휴 중국 내 관광객은 연인원 기준 3억 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춘절 연휴의 88.6% 수준을 회복했다. 관광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3758억 4300만 위안(약 70조 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광시, 상하이, 산둥 등 중국 각지에서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문화·관광업 소비 촉진 방안을 쏟아내면서 국내 관광업 회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의 경우 문화·관광·외식·스포츠 등 소비 활성화를 위한 쿠폰 발행, 문화·예술 행사를 비롯한 관광산업 투자 촉진회를 개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을 내놨다.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해외여행 수요도 들썩였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 씨트립(Ctrip) 통계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해외여행 상품 주문량이 작년 대비 640% 폭증했고, 항공편 예약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6일부터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자국민 단체 관광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판매 재개를 허용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 단체 관광도 재개함에 따라 해외 관광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 中 면세점·호텔 춘절 대목 특수 '톡톡'

이번 춘절 연휴 기간 관광산업 세부 업종 중 면세점과 호텔 업계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그 가운데 하이난 관광 시장과 면세점 업계 활황으로 중국 최대 면세점 업체인 중국중면(中國中免· CTG Duty Free)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하이난성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에 하이난 내국인 면세점 12곳의 총 매출액은 25억 7200만 위안(약 4800억 원)에 달해, 일평균 3억 6000만 위안(약 6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총 매출은 지난해 춘절 대비로는20.69% 증가했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춘절과 비교해서는 무려 329%나 폭증했다.

현지 면세점 시장의 절대강자인 중국중면이 이러한 호실적 달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중면은 12개 하이난 내국인 면세점 중 절반이 넘는 7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하이난 면세점

중국 최대 로컬 호텔 체인인 상해금강국제호텔(錦江酒店·JinJiang Hotels, 이하 금강호텔)도 춘절 대목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 춘절 연휴 여행 수요 급증 속 다수 호텔의 가용 객실당 매출(RevPAR)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금강호텔의 호텔 투숙률, 만실 호텔 수, RevPAR 모두 최근3년간 춘절 연휴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춘절 연휴 기간 중 투숙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달 25일 기준, 금강호텔의 RevPAR은 전년 동기 대비 94.4% 상승하며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가용 객실당 매출(RevPAR)은 판매객실 평균 요금에 객실 이용률을 곱한 수치로 호텔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사진=바이두(百度)]올해 춘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상해금강국제호텔.

◆ 중국중면 위드 코로나 수혜 본격화, 턴어라운드 시작

최근 중국중면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지난 3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한 544억 6300만 위안(약 10조 2600억 원), 순이익은 47.95% 줄어든 50억 2500만 위안(약 947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하이난 방문 여행객 급감과 면세점 영업 중단에 따른 타격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내 소비 회복세와 해외여행 재개 등 관광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올해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작년 말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되면서 하이난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면세점 운영도 정상화됐다. 특히, 작년 10월 28일 중국중면의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인 하이커우 국제면세성이 성황리에 오픈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 당일 하이커우 국제면세성을 방문한 쇼핑 관광객은 4만 4000명(연인원 기준)을 넘어서 6000만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증권 주간지 훙저우칸(紅周刊)은 기존에 중국중면 산하 최대 규모 면세점이었던 '싼야 국제면세성'이 2021년 348억 위안(약 6조 5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큰 규모의 하이커우 국제면세성의 연 매출 규모는 최소 348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전해(東亞前海)증권은 중국 관광업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면세점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면세 업계 선두주자인 중국중면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 업황 호전에 따라 2023~2024년 매출이 각각 918억 5100만 위안, 1204억 5300만 위안으로 증가하고, 순이익도 각각 118억 5800만 위안, 161억 3200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금강호텔 올해 순이익 1800% 이상 개선 전망

금강호텔도 올해 중국의 위드 코로나 시대 본격 개막과 더불어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코시국 속 호텔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격적인 규모 확장에 나서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향후 금강호텔의 빠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게 현지 기관들의 평가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던 2021년 금강호텔은 신규로 10만 6000개의 객실을 늘리며 총 123만 9000개의 객실을 갖췄다. 개원증권(開源證券)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객실 수가 가장 많은 세계 호텔 Top10 순위에 세계 1위 호텔 체인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이어 금강호텔이 2위에 올랐다. 당시 메리어트 호텔의 객실 수는 144만 7000개로 집계됐다.

규모 확장을 바탕으로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확대했다. 중국 내 체인호텔 시장에서 금강호텔의 점유율은 2018년 18.3%에서 2021년 22.1%로 향상, 경쟁사인 화주호텔(01179.HK)과 수도관광호텔(600258.SH)을 각각 6.2%포인트, 12%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저렴한 경제형 호텔 사업 성장 둔화에 대응해 공격적인 인수 행보를 바탕으로 중고급 호텔 시장 선점에 나선 것도 브랜드 영향력 향상과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산하의 비엔나 인터내셔널 호텔(Vienna International Hotel, 이하 비엔나 호텔)이 중고급 호텔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2017년 3.5%였던 시장 점유율을 2021년 7.1%로 끌어올렸다.

비엔나 호텔은 지난 2016년 금강호텔이 인수한 중고급 브랜드 호텔로 2015년 기준 중국 50대 호텔그룹 중 7위에 오른바 있다.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과 소비구조 고도화 추세 속 지방 중소도시가 호텔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가운데, 비엔나 호텔이 쓰촨, 광둥, 광시 등지의 중소도시로 시장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사진=바이두] 금강호텔 산하 비엔나 호텔.

이밖에 금강호텔이 코로나 기간 동안 디지털 구조 전환을 통해 인건비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경영 효율을 크게 높인 것도 향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개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금강호텔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직원 수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 줄였고, 2018년 27.83%에 달했던 매출 대비 경영비 비율을 2021년 20.63%로 낮췄다.

이러한 노력에 중국 호텔업 선두주자 금강호텔이 올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호텔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022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7600만 위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00% 이상 증가한 15억 17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개원증권은 내다봤다. 2024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55.6% 늘어난 23억 6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 정책 대전환에 따른 여행 업계 회복 본격화로 여행 수요가 업계 공급을 웃도는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중국 호텔업 1위인 금강호텔이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호텔 수익성 평가 지표인 RevPAR도 올해와 내년에 2019년 대비 각각 100%, 115%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주목할 만한 관광 테마주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시작됨에 따라 관광 업계가 회복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중국중면과 금강호텔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주목할 만한 관광 테마주로 아래와 같은 종목을 꼽았다.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들의 단체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중국 국제선 항공여행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국제항공(601111.SH) △중국동방항공(600115.SH) △남방항공(600029.SH) 등 중국 3대 항공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춘절 관광소비 회복과 출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본격적인 반등세가 예상되는 면세점 업계와 관련해 민생증권(民生證券)은 주목할 종목으로 △중국중면(601888.SH) △북경왕부정백화(600859.SH) 등을 추천했다.

이와 동시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호텔 종목 중 눈여겨볼 종목으로 수창증권(首創證券)은 △ 상해금강국제호텔발전(600754.SH) △수도 관광호텔(600258.SH) △화주 그룹(01179.HK) 등을 꼽았다. 중국 대표 호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들 호텔이 사업 구조 고도화와 프랜차이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 업계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주목할 여행 관련주로 △중청려홀딩스(600138.SH) △메이투안(03690.HK) △트립닷컴(09961.HK)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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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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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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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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