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소프라노 조수미 특별 인터뷰 "인류,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 나설 시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직도 음악가로서 못다한 일들이 많다"
뉴스핌 창간 20주년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창간 20주년을 맞은 종합통신사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팬데믹 등으로 상처받은 인류가 이젠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데뷔 37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이를위해 '아직도 음악가로서 못다한 일들이 많다'라고 했다.

카이스트(KAIST) 초빙석학교수이자 소프라노인 조수미는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강영호 사진 작가]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해 동양인 최초 프리마돈나가 된 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다. 카이스트(KAIST) 초빙석학교수이자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수미는 "다시 열심히 해 아직 다 못한 음악에 매진하려 한다.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지난 36년을 이어서 또 우리나라를 빛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대사인기도 해 엑스포가 반드시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한해가 금방 지나가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다가 서겠다'라고도 했다.

조수미는 "전통적인 클래식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이지만 클래식의 우아함과 품격을 가진 공연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라며 "또 2024년 여름에 진행될 제1회 조수미 콩쿠르를 위한 준비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 콩쿠르는 전 세계 성악가를 대상으로 예선전을 거치는데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함께 작년에 시작한 우리나라 성악 전공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정례화해 미래 스타들과 만날 생각이다.

지난달 6일, 3년 만에 가곡과 크로스오버 등이 총집합된 새 앨범 '사랑할 때(in LOVE)'를 발매한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조수미는 이에대해 "2019년, 앨범 '마더(MOTHER)'를 발매한 이후에 지난 3년 간 우리의 삶을 괴롭혔던 코로나19으로 많은 문화 활동이 제한을 받았다. 아마 제 인생에 있어서 지난 3년 동안 벌어졌던 일들은 다른 어떤 때 보다 저에게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때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초, 새로운 앨범을 구상하면서 이러한 감정적인 어려움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기쁜 느낌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어려울 때,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지난 날의 아스라한 첫사랑의 느낌과 음악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과 편안함을 갈구하는 마음을 모아 행복을 느끼고 즐기게 만들 수 있는 곡들로 우리나라 노래들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섞어서 노래했다"라고 밝혔다. 조수미는 이 앨범으로 클래식 음반 분야의 골든디스크도 이뤘다. 또 보다 많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전국 투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앨범에 많이 담아낸 조수미는 "지난 수년 간은 전 세계가 문화의 산물을 즐기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준비된 공연들은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지난해 하반기를 맞아서야 문화적인 활동이 다시 재개되는 느낌이다. 이 기간 동안 유일하게 문화 활동이 가능했던 나라는 우리나라였다"라고 힘을 주었다.

이어 "고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은 늘 다른 어느 나라에서 보다 그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도 소리와 언어로 표현하는 '노래'는 특히 내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음악가는 자신의 작품 발표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와 활동을 관객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아왔다"라며 "K-팝이 증명했듯 우리나라 음악가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며 특히 감성을 다루는 기술이 남다르다. 이제는 국경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음악 활동 역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환경에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 제게 이러한 장소는 고국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 조수미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우리들에게 던지는 응원의 메시지인 동시에 그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하고 이 기회를 서로 '사랑'이라는 기억을 다시 회복하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와 더불어 차츰 사라져 가는 우리 가곡에 대한 보존 또는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했다.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 안형준 사진 작가]

어린 시절의 기억도 꺼냈다. 조수미는 "아버지 손을 잡고 동창생들 모이에 자주 따라가곤 했는데, 그때만 해도 어른들은 노래 한마디하라 하면 주로 '비목', '사월의 노래', '고향생각' 등 구수한 가곡들을 부르시는 것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어는 순간부터 가곡은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있고 더 이상 미디어에서 조차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예술가로서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 같은 것인데 이번 앨범을 통하여 그러한 우리 노래를 대중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기획 의도도 포함돼 있다"라고 했다.

클래식이란 장르에 대해선 "이젠 관객들이 클래식이나 대중 음악 같이 어느 특정 장르를 구분해 음악회에 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때나 음악을 듣고 싶으면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달되어 있어서 차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지하철을 타고 갈 때, 그때의 분위기에 적절한 음악을 선택하여 듣거나 아니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미 간편하게 구분해 놓은 음악을 듣는다"라고 했다.

잠시 뜸을 들인 조수미는 "예술인을 좋아하는 팬덤은 예술인의 음악적 재능만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맘에 드는 경우가 크지 않나 싶다. 이러한 의미에서 클래식을 적극적으로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클래식 팬들 역시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고 즐기시기 때문에 이제는 클래식 음악의 영역이 다른 음악 영역과 동일하게 특별한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 지는듯 하다. 클래식이 아직도 주목 받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본인 또는 자녀들이 음악공부를 전공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는 클래식이 다른 음악 영역보다도 더욱 중심이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음악을 개념의 틀 안에 가두어 놓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도 밝혔다.

조수미는 "가능하면 '이것이 대중적이고 이것이 전통적이다'는 정의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이미 다른 예술인들도 그러한 마인드로 전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음악 또는 예술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디어에서 누구의 전시회를 한다더라 하면 가보게 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팬이 되어 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라디오에서 국악 퓨전음악이 나오는데, '아! 좋다"라고 하면 그것을 찾아보고 집중적으로 듣게 되는 것이다. 음악은 때로는 목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순수한 의미에서 내 음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면 좀더 일반적인 청취자들이 듣고 좋아할 만한 부분을 음악에 삽입한다. 가요나 K-팝 음악들이 그러한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저 또한 예술인으로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열광적인 장르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했다.

조수미는 "특히 요즈음 사람들에게 특별히 집중된 장르(예를 들어, K-팝 등)은 단기간에 음악시장을 점령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가 길어진다면 이 장르를 제외한 다른 장르는 도태되고 만다. 음악과 예술은 역사성을 뛰고 있기 때문에 한 사회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이 건전하다. 특별히 어느 장르의 음악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득세 한다면 역사적인 의미로 볼때, 편협한 문화관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60년대 음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비틀즈'의 음악은 역사적(학술적으로) 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데 현대의 젊은 음악 청취자들이 그러한 역사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어 있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될 수 있다. 모든 예술인들은 현대의 사라지는 예술형식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서양 오페라 가수로서 많은 세월을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하지만 우리 것에 대한 자존심과 존재 이유를 가지지 않는다면 국제적인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인생의 명곡' 톱5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우선 카라얀과의 인연이 되었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첫번째다.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매우 어려워서 세계적으로 잘 부를 수 있는 소프라노가 손가락에 뽑는 곡이기도 하다. 두번째로는 드뷔시의 음악들이다. 여러 곡들이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양한 화성을 구사한 작곡가이며 다양한 감성을 음악에 접목시킨 작곡가로 사실 부를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 것은 애석하다. 다름으론 제가 드라마 '명성황후'에 삽입곡으로 부른 '나 가거든'이다. 제가 처음으로 클래식이 아닌 곡을 불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큰 힘을 얻은 곡이다. 대중적인 발성을 해야하는데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음악적으로 또한 그 당시에 상황을 반영하는 곡으론 '챔피온즈'를 꼽겠다. 예술인이 원하는 것 중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챔피온은 제게 대표성을 부여했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부분의 경우, 오페가 가수가 무대에서 아리아를 부를 때 관객과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내가 관객과 다른 세상에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는데 '챔피온즈'는 노를 부르는 순간부터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KAIST에 조수미 연구센터를 마련하기도 한 조수미는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과학기술을 한정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예술적 작품에 접목시키는 과정을 연구 중이다. 저는 예술적 표현을 제공하고 연구는 카이스트의 뛰어난 연구진이 진행하고 있다. 무대에서 표현되는 예술가의 미세한 표현들을 과학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연구가 함께 진행 중이다"라며 미래의 음악 공연을 그려 가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투어와 함께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그의 건강 관리 비법은 무얼까?

이에대해 조수미는 "처음 세계 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여행을 할 때에는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알기 위하여 다양한 실험을 해 보았다. 결론은 일상적인 생활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일을 할 때에는 어차피 일정에 의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정해진 루틴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라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성악가에게 필요한 형식으로 바꾸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가능하면 주기적인 운동을 짧게 나마 한다. 예술가에겐 평소에 한가한 시간이 좀 처럼 없기 때문에 짬이 날 때마다 체력을 보강한다"며 "공연장에서 100분 동안 노래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세계 투어 중에는 가능하면 숙소 이외엔 가지 않는 편이다.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고 1980년대 후반에 종식되었던 냉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세계를 지배하며, 어느덧 80억을 넘기는 세계의 인구는 우리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지난 3년간 펜데믹을 아품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사랑 할 때'다. 편 갈러 싸우거나, 서로 상처를 남기는 행동을 할 시간이 없다. 여러분의 사랑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러분의 가정에 큰 행복 깃들기를 기원한다"라는 말로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