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개선…DB손보 악화
코로나19로 사고율 감소 영향…보험료 수입 늘어
자동차보험료 인하율 2%대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1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79.6%로 작년보다 평균 0.3%포인트(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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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0.3%p 하락했고, 전달보다는 0.6%p 올랐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손해율이 80.1%로 작년보다 0.1%p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79.6%로 0.9%p, KB손해보험은 79.5%로 0.8%p 떨어졌다. DB손해보험은 79.3%p로 0.5%p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통상 보험업계에서는 80%대를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손해율 개선은 코로나19로 사고율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보험 가입 대수는 늘어면서 주요 손보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로, 정부는 손보업계에게 민생 지원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라고 압박해왔다.
손보업계는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조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으로, 인하율은 2%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이날 2%, 메리츠화재는 2.5%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2.9%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