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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 "무한 책임 통감, 단 한건의 보고도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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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압사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당일 오후 11시까지 단 한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경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상황실장에게 물었고 지금 사람들이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실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 아니다"라며 "그 당시 특정지점을 가거나 현장을 가는 것이 아니고 교통 등 전반적인 상황이나 축제 상황 점검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6 pangbin@newspim.com

이 총경은 "참사 당일 오후 11시20분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왜 받지 못했냐"는 질의에 "제 통화기록을 복기해보면 23시20분쯤 행정안전부에서 전화 왔는데 뒤늦게 상황 파악하고 겨를없이 지휘하느라 (대통령실) 전화를 못 받았다"며 "6분 후 다시 전화해서 현재 10여명이 CPR(심폐소생술) 중이라고 간단히 상황 보고 드렸고, 상황파악 및 대처하겠다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

"민생 현안보다 경비에 집중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특정 업무에만 집중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당시에 집회·시휘가 있었고, 현장 대처를 분명히 하라는 지령이 있었다. 그 다음에 핼러윈 현장에 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전 등으로 경비 관련 업무가 전반적로 늘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경호나 경비 쪽에 일정 부분 (업무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거기에 맞춰 인원이 보충됐다. 현장에선 그러나 많이 부족하다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경은 "어떤 말로도 부족하지만 고인과 유족에게 정말 죄송하단 말 드린다"며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는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류 총경은 사고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다. 당초 증인 대상에 포함됐던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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