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과의 화상 브리핑을 통해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이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리의 우려는 매우 높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랫동안 밝혀왔다"면서 "수주 내에 김정은이 도발에 나서도록 하는 계기가 무엇일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으로 계속 언급해왔다면서 최근의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북한이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인 7일까지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중간 선거 이후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며 오는 12~13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16일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한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북한을 겨냥한 도발적 침략적 훈련이라면서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한미가 북한에 무력 사용을 기도할 경우 "조선민주주의 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