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훈련에 발끈한 北…'美 중간선거' 앞두고 핵실험 결정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무성 "한미, 침략전쟁 연습...필요한 모든 조치 이행"
"美 중간선거 전후 ICBM 도발할 듯...이후 핵실험 결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하며 추가적인 도발을 시사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미국의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도발의 강도를 얼마나 높일지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은 1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대해 거론한 뒤 "미국과 남조선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강대강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이 2017년 12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동원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연합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 무력시위 시사한 北…11월 7일 전후 '7차 핵실험' 우려도

외무성은 한미 훈련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데 기본 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한 뒤 "인민군 부대의 최군 훈련은 미국과 남조선에 의해 조성된 불안정한 안보환경 속에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 격화의 공을 우리 정부와 미국에 떠넘기는 한편 자신들의 무력 도발은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무성은 특히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자주권과 인민, 영토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며 추후 수위를 높여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9월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한 뒤 탄도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 도발을 이어왔다. 현재 실시 중인 비질런트 스톰에 미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처음 투입되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 역시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국정감사에서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분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등 큰 틀에서는 물리적 준비가 돼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단만 내리면 바로 실행에 옮겨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이 2022년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전문가 "美 중간선거 전후로 ICBM 도발 가능성...이후 핵실험 결정"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통한 고강도 도발 후 핵실험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가정을 달기는 했지만 결국 7차 핵실험, ICBM 시험발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차례가 아니라 연속적이고 동시적으로 도발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오는 7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북한이 화성15형 또는 17형 등의 ICBM을 평양 인근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ICBM 발사 후 미국의 반응을 보며 7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핵실험은 김 위원장이 직접 주관하는 당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이 ICBM 발사 이후 회의를 소집한다면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국제사회에서 예상하고 있는 시기에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바라는 타이밍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군사적 필요에 의해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겠지만 결국 결정적인 것은 정치적 변수"라면서 "정치적 이익 극대화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는 추가 핵실험보다 다른 형태로 반발심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