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은 2일 광양시 다문화가정 두 쌍을 대상으로 '우리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리마인드 웨딩 촬영 행사를 가졌다.
광양 가야라이온스 클럽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 다문화 부부를 위해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지원해오고 있다.
리마인드 웨딩 촬영의 주인공들과 역대 프렌즈봉사단장 및 광양 가야라이온스 클럽 회장단, 손경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2.09.02 ojg2340@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프렌즈봉사단 주관 합동결혼식을 기념해 다시 한번 부부의 소중함을 느끼고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이날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1‧2호 커플이었던 서경수-누엔 프엉 로안 부부(2007년)와 이양호-레티 응옼 디엠 부부(2008년)를 주인공으로 초청했다.
하객들로는 광양제철소 김성준 부소장을 비롯한 역대 프렌즈봉사단 단장 및 광양 가야라이온스 클럽 회장단, 손경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007년 합동결혼식이 처음 열린 그날부터 현재 총 66쌍의 다문화 부부가 식을 올리기까지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하며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인 두 부부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전했다.
박근수 전 프렌즈봉사단장은 "생활여건 때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들을 위해 시작한 합동결혼식이 15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행복과 지역사회 정착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 가야라이온스 클럽 김선희 회장은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들이 안정된 가정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프렌즈봉사단과 함께 고민하여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다문화가정 자녀 공부방 환경개선 ▲결혼이주여성 인형극단 육성사업 ▲고향방문 프로젝트 ▲통번역사 양성사업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바탕으로 광양시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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