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과 직원가족이 1일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9월 광양시 시정발전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이달의 봉사왕에는 광양제철소 직원가족 정미숙 씨가 선정됐다. 대외협력섹션 박선 과장과 제선부 원료공장 양경식 과장, 도금정비2섹션 장호선 대리는 광양시장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9월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 [사진=광양제철소] 2022.09.01 ojg2340@newspim.com |
정미숙 씨는 광양제철소 사랑나누기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무료급식소 식사지원 및 도시락 배달 등 지역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이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배우자인 광양제철소 화성부 김강현 과장에 이어 정미숙 씨까지 부부가 나란히 봉사왕으로 선정돼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친환경 방역활동과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100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을 달성한 정미숙 씨는 "내가 좋아 봉사를 한 것 뿐인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편에 이어 저까지 이달의 봉사왕으로 선정된 만큼 둘이 함께 더 열심히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선 과장은 지난해 발족한 '사랑실은 뻥튀기 봉사단'을 이끌며 지역 내 각종 행사와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을 찾아 뻥튀기와 팝콘 터지는 소리, 고소한 맛과 향으로 이웃들에게 설렘 가득한 행복과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광양제철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의 자리가 시끌벅적한 시골 잔칫집처럼 즐겁고 정겨운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재능봉사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양경식 과장이 운영하던 사내 사진동호회에서 출발한 '찰칵 사진 봉사단'은 26명의 직원들이 촬영·분장·편집 등의 역할 분담으로 체계를 갖추고 광양시의 마을들과 행사를 찾아 장수사진과 가족사진 등을 촬영, 이를 액자에 담아 추억을 선물한다.
이들의 여러 나눔활동 중 코로나19로 지역민들과의 만남이 어려워지자 드론으로 촬영한 광양제철소 자매마을 전경을 대형 액자로 제작해 마을회관에 기증하는 비대면 봉사를 기획해 마을 어르신들의 큰 호응과 감사를 얻기도 했다.
장호선 대리가 총무를 맡고 있는 '희망나무 목공예 재능봉사단'은 나눔 협약을 맺은 광양시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목공품을 제작·전달해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 주관 목공예 기능인 양성교육을 들으며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목공에 관심이 많던 그는 회사에서 신규 재능봉사단을 모집하자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목공 봉사 아이디어를 냈고, 공모에 선정돼 취미생활을 즐기며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총 43개 재능봉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정인화 광양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를 받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광양시와 상생협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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