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700억달러 흑자 전망…유가·환율은 물가 리스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2.0%로 성장하며 지난해(1.0%)보다 큰 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하는 반면, 건설투자 부진 등 비IT 산업 회복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지난해 11월 전망(1.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2027년) 성장률은 1.8%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0.2%p 상향한 것과 관련 "건설경기의 더딘 회복에도 반도체 경기호조와 양호한 세계경제 흐름, 반도체 · 의약품 관세부과시점 전제 이연, 정부의 소비 · 투자지원책 등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소비 회복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 전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맞물리며 당초 예상(0.3%)을 크게 웃도는 0.9%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이후에는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올해 민간소비 성장률이 1.8%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설비투자는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해 –9.9%를 기록한 건설투자는 올해 1.0%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지난해 11월 전망(2.1%)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전자기기·보험료 등 일부 품목의 비용 상승 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인 2.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7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 전망(1300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17만명 증가해 지난해(19만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향후 성장 경로와 관련해 ▲반도체 경기의 지속 여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