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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野 당대표 수락 연설..."민생·민주주의 퇴행에 결연히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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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당대회서 77.77% 압도적 득표 당선
"새로운 민주당 만드는 데 온전히 던질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77.7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 이 지엄한 명령을 엄숙히 받들겠다"며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다"며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함께 뛴 후보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박용진 후보님, 아쉽게 사퇴하셨지만 통합의 비전을 제시해주신 강훈식 후보님에게 감사하다"며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님들, 아쉬움을 삼킨 다른 후보들께도 축하와 위로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대표의 당 대표 수락 연설문이다.

사랑하는 당원·대의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한 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해 주심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하나 된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낍니다.
얼마나 절박한 외침일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 지엄한 명령을 엄숙히 받들겠습니다.

이번에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습니다.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정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입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행을 통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습니다.
오로지 혁신의 결과와 민생 개혁의 성과로 평가받겠습니다.

어려운 일인 줄 잘 압니다.
그러나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동지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박용진 후보님,
아쉽게 사퇴하셨지만, 통합의 비전을 제시해주신 강훈식 후보님 감사합니다.
이 두 분을 위해 힘찬 박수 보내주십시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님들, 아쉬움을 삼킨 다른 후보들께도
축하와 위로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민주당입니다.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는데 쓸 시간이 없습니다.
혁신하기에도, 국민의 삶을 보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입니다.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발목잡기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울며겨자먹기식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습니다.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서러운 국민의 눈물을 닦고, 절망하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자와 동행하며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를 부축해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 것
다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지금 정치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로 일궈온 역사를 되돌리고, 국민의 고통과 절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도, 기근에도 포기하지 않던 출생의 꿈은
이제 사상 최악, 세계 최악의 저출생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제선진국이 되었지만, 어두운 뒷골목에서는 생활고로
세계 최고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대와 공존보다 혐오와 증오, 대결의 기운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의 고통이 생명의 힘보다 크고, 우리 앞의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어느 때보다 기술, 자본, 노동, 교육의 질과 양이 개선되었음에도
희망이 사라진 원인은 바로 불평등과 양극화입니다.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새 길을 여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치 때문에, 현실은 오히려 악화일로입니다.
폭우 피해 앞에, 코로나 확산 앞에, 민생과 경제위기 앞에
국민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입니다.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사랑받는 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현실정치는 현실에 기초해야 합니다.
서생적 문제의식은 놓치지 않되 상인의 현실감각과 조화되어야 합니다.

국민 우선, 실사구시의 대원칙 아래 확고한 민생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입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입니다.
평화도, 질서도, 경제도, 환경도 민생입니다.
약육강식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습니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고 돕겠습니다.

그러나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습니다.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습니다.

합리적 견제와 협력, 실용적 민생 개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정부여당을 넘어 우리 민주당으로 향할 것입니다.
민주당에 부여된 이 막중한 책임을 분명하게 이행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정당의 뿌리는 국민과 당원이고, 뿌리가 단단해야 강한 정당이 됩니다.

'이재명은 비주류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방 출신 비주류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이제 민주당의 무한책임자로 만들어주신 분들이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아닙니까?

오직 당원과 국민께만 빚진 저 이재명이,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국민 속의 진정한 민.주.정당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민주당원들은 언제나 개혁을 선택하는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여 한반도 평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권위주의 타파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 거듭날 때,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숨 쉴 때, 민주당은 가장 개혁적이고,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강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지 않고 집권은 불가능합니다.
다양성이 본질인 민주정당에서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입니다.
민주당은 이제 모래더미, 자갈 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되어야 합니다.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계파가 아닌 당원과 국민 속에서 성장해온 저를,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선출해 주신 이유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당당하게 승리의 길로 나아갑시다!
새로운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이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022. 8. 28.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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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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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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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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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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