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는 21일 추석 물가 안정에 나섰다
- 차례상 비용은 9년 만에 하락하며 31만3089원을 기록했다
- 정부는 역대 최대 할인 지원으로 민생 체감 효과를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1930억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 31.3만원…2.3%↓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취임을 앞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첫 시험대는 추석 물가 안정화가 될 전망이다.
중동사태 등으로 급증한 유가 영향으로 물가 상승폭이 큰 만큼 정부의 할인 지원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입돼 차례상 비용은 9년 만에 하락했다. 늘어난 지원이 실제 구매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할인 종료 이후에도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지가 민생 대응 능력을 가를 전망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3~4일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31만3089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낮아졌다. 2017년 이후 9년 만의 하락이다. 서울 25개 구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슈퍼마켓 등 90개 유통업체에서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과일과 수산물이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 과일은 전년보다 7.3%, 수산물은 6.8% 내렸다. 기타식품과 가공식품도 각각 3.5%, 2.5%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0.8% 올랐다. 정부는 가축전염병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을 축산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차례상 비용은 19만 6630원으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과일(-7.2%), 수산물(-4.9%), 임산물(-8.4%) 등 공급이 확대 영향으로 전체적인 물가 하락이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차례상 비용 하락이 최근 추진 중인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적극적인 성수품 공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은 1930억원으로 지난해 9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1일 103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뒤 8일 만에 900억원을 추가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지난 16~20일 농축산물·수산물 각각 300개 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농축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은 20% 할인 판매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평시 7%에서 10%로 높였다.
다만 차례상 비용 하락을 전반적인 물가 안정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대책 발표 전인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7월(2.8%)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높아졌다.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2%,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4% 상승했다.
이 후보자도 물가를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공릉 도깨비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와 대책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과 가격을 살펴 불안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비축물량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추석 직전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고, 할인 행사 종료 후에도 구매 부담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첫 민생 성적표를 가를 전망이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