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까지 희망기업 모집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 폐플라스틱을 수집·선별해 자원화하는 기업 A사는 플라스틱 선별방법을 고민하던 중 2019년 포스코로부터 '정전기를 활용해 물질을 선별하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R&D 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부 R&D 재발견 사업 지원 과제로도 선정돼 국내 최초로 정전기를 활용한 플라스틱 선별기를 개발했다. 올해 자사 공장에 설치할 예정으로 A사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 기술나눔' 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기술나눔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25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했고 1154개 기업에 2577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올해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5개사가 기술나눔에 참여해 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장비 등 5개 분야에서 561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지난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은 작년까지 241개 기업에 564건의 무상 기술이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공정효율 향상 등을 통해 매출증가,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로부터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게시된 공고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의를 통해 10월 중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이지만 기술나눔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