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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통신] 尹대통령, 첫 여름 휴가 어디로…역대 대통령 휴가지는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3:47

"어려운 상황 해소되면 갈 것, 저도 갔다는데"
민주화 이후 대통령, 청남대·저도·군 시설서 쉬었다
국정 무한 책임, 휴가 취소·연기 사례 다반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도 국가적으로 큰 사안이 발생할 경우 휴가를 취소했던 사례가 있어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기자의 질문에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 (갈 것)"이라며 "원래 저도를 갔다는데 거제여서 생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때문에 어떨지"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어려운 상황에 현안 때문에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지만,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7.19 dedanhi@newspim.com

◆역대 대통령의 휴가지는, 이승만 화진포·전두환 청남대
   尹대통령, 저도 언급…경호·보안 상 군 시설 가능성 높아

역대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어땠을까. 역대 대통령은 이른바 '극성수기'로 꼽히는 7말8초에 통상 여름휴가를 떠났다. 과거 대통령은 국내 여러 곳에 별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통령의 시설들이 일반에 공개되고 국내 업무가 계속 이어지면서 군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 별장이 가장 유명했고, 현재까지 대통령들이 자주 찾는 경남 거제의 저도도 이 전 대통령 당시 만들어졌다. 한 때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냈던 충북 청원의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청남대 혹은 군 시설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시설에서 보낼 경우 경호의 문제와 시민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긴급한 상황이 생길시 언제라도 대응에 나서야 하는 대통령의 특성상 군 시설에 머물 경우 대응이 용이한 점도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였다.

청남대서 바라본 대청호

민주화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 모든 휴가를 청남대에서 보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청남대와 관저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러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인 2003년 일반에 개방하면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수 없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대신 2003년에는 대전 군 휴양소, 2005년에는 강원도 평창을 찾아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에는 진해 군 휴양소를 찾았고, 그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군 휴양시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추억이 있는 경남 저도를 찾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16년에는 울산 십리대숲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과 진해, 양산 사저에서 휴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2019.07.30 photo@newspim.com

◆국정 책임 대통령, 휴가 반납 사례도 많아
   문재인 대통령은 日 수출규제·코로나 확산에 3년 연속 반납

그러나 역대 대통령은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IMF 위기 등 국내외의 큰 사안이 있을 경우 대통령은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집중하거나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청남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집중 호우로 홍수 피해가 커지자 하루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위기를 맞은 첫 1998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휴가를 떠날 수없다는 이유로 휴가를 취소했다. 2002년에는 두 아들에 대한 검찰 조사 문제로 관저에서 기간을 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 사건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과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는 외부 일정 대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복이 없는 대통령이었다. 취임 첫 해인 2017년에는 휴가 출발 하루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출발이 12시간 지연됐고, 휴가 기간 발생한 계엄령 문건 파문으로 복귀가 당겨졌다.

2019년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국면이 시작돼 휴가를 취소했고, 2020년에는 중부지역 집중 호우에 태풍 '하구핏' 북상이 겹치면서 역시 휴가를 취소했다. 여기에 2021년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역시 휴가를 취소해 3년 연속 휴가를 가지 못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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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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