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24일 갤럭시 Z폴드8·Z플립8을 국내에서 미국보다 최대 50만원 낮게 판매하기로 했다.
- 국내 출고가는 전작보다 인상률은 높지만 환율 감안 시 미국·유럽보다 최대 128만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 삼성전자는 한국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보고 원가·환율 부담을 일부 흡수하며 초기 흥행과 기술 검증을 통해 폴더블 주도권을 강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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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핵심 전략시장 한국서 초기 흥행·기술 검증 노려
원가·환율 부담 일부 흡수해 폴더블 주도권 강화 포석
[런던=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과 '갤럭시 Z플립8'의 국내 판매가를 미국보다 최대 50만원 낮게 책정했다.
국내 출고가는 전작보다 큰 폭으로 올랐지만 환율을 반영하면 한국 판매가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보다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전략시장인 한국에서 초기 흥행과 신기술 검증을 이끌고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원가와 환율 부담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보다 최대 55만원·프랑스보다 128만원 저렴
24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256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257만7300원으로 전작보다 19만8000원, 8.3% 올랐다. 같은 모델의 미국(5%), 유럽(4.8%) 출고가 인상률 보다 높다.
512GB 모델의 국내 인상률은 11.5%로, 미국(4.6%)과 프랑스(3.6%)를 크게 웃돈다. 1TB 모델 역시 국내 인상률은 17.66%로 미국(8.00%), 프랑스(11.12%)보다 높다.
갤럭시 Z 플립8도 국내 인상률은 13~18% 수준으로 미국(9~15%)과 유럽(8~14%)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제품에서 인상률은 타 지역보다 높지만 환율을 감안하면 국내 출고가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한국 출시가를 타 지역 대비 낮은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
환율을 적용하면 Z폴드8 울트라 256GB 모델의 미국 출고가는 약 308만원, 프랑스 판매가는 약 371만원이다. 국내 판매가보다 각각 약 50만원, 약 114만원 비싸다.
512GB 모델도 국내 가격은 283만300원인 반면 미국은 약 338만원, 프랑스는 약 388만원으로 국내보다 각각 약 55만원, 약 105만원 높다. 1TB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345만1800원이지만 미국은 약 396만원, 프랑스는 약 473만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51만~128만원 비싸다.
Z플립8도 마찬가지다. 256GB 모델은 국내 출고가가 168만3000원인 반면 미국 환산가는 약 176만원, 프랑스 환산가는 약 219만원이다. 512GB 모델 역시 국내는 193만6000원으로 미국(약 205만원), 프랑스(약 253만원) 판매가를 밑돈다.

◆노태문 사장 "한국 시장 가격 경쟁력 유지"
이 같은 가격 정책은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갤럭시는 한국 시장에서 출발해 성장한 브랜드인 만큼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글로벌 어느 시장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흥행·기술 검증…폴더블 주도권 강화 포석
한국 시장은 신기술과 새로운 사용 경험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가 높아 플래그십 제품 선호가 강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 편차가 크고 중저가 A시리즈 판매 비중이 높은 곳도 많지만, 국내 소비자는 가격보다 기술 혁신과 사용 경험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어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검증하는 시험대 역할을 한다.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 등 차세대 기능에 대한 시장 반응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만큼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피드백이 빠른 국내 시장에서 초기 흥행을 확보하고 제품 완성도를 검증한 뒤 이를 글로벌 판매 확대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율과 원가 상승 부담 일부를 자체적으로 흡수하면서까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것도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