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새정부 교육정책 분권과 균형에 역행"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교육 대전환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기대와 설렘, 희망과 염려가 교차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걷겠습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14일 주민직선 4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취임 각오를 밝히고 전남교육의 문제점과 해법을 내놓으며 교육 혁신을 주장했다.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취임 기자회견 중 현 정부의 교육재정 감소와 교원 감축정책을 두고 현 정부 교육정책이 엇박자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다음 순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7.14 dw2347@newspim.com |
김 교육감은 "이미 예견됐던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거론하며 이러한 염려가 지역소멸이라는 큰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권과 균형, 보육과 교육에 대한 무한책임이라는 해법을 제시하며 "전남에서 먼저 시작하고 그 가치를 전남교육 대전환에 담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해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미래교육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를 가꾸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 대전환 실현을 위해 ▲계승과 혁신의 정신 ▲전남교육기본소득으로 무한책임교육 확대 ▲분권과 균형에 역행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저지 ▲교원 정원 감축 저지와 입시제도 개선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력 제고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의 엇박자 교육정책을 지적하고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거론하며 "교육재정 감소와 학생 수 대비 교원의 감소는 전남교육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이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피해가 우리 학생들에게 전가될 것이며 교육력을 약화시킬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시도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들과 함께 감소되지 않도록 앞장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은 대전환의 시기이다"며 "교육청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위해 적극지원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전남교육 대전화의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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