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낙서를 하고 훼손한 반미단체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반미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A(60)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에 빨간색 래커로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플래카드를 붙이고 훼손하는 A씨. 평화협정운동본부 페이스북 캡처 2022.04.28 hjk01@newspim.com |
또 동상 아래에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전쟁 공적비를 정과 망치로 훼손 했다.
행인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소속된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지난 2016년 출범한 반미·친북 성향 단체로 주한미군 철수와 비핵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18년 이 단체의 상임대표인 60대 목사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2차례 불을 지르고 화형식을 벌였다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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