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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상] 내게 물을 달라 김치콜라는 사치품, 두곳서 시위 무경투입 소문도, 상하이교민 심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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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구매 구매 성공률 갈수록 떨어져
네트워크 약한 외국인 생필품 구입난 심각
생수 쌀 떨어지면 꼼짝 없이 굶어죽을 판
한국 대사관 영사관 교민 위난에 속수무책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인촌이 있는 홍차오 내 아파트 2개 단지에서 8일 밤 시위가 발생했다는 얘기도 있고, 9일 새벽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무경(무장경찰)이 들어왔다는 소문도 있어요. 루머라고 믿고 싶은데 실제 겪은 사람들 말이나 웨이신 영상을 보면 단순한 소문이 아닌 것 같아요.".

중국 상하이 푸시(黃浦강 서쪽)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지인은 4월 9일 심야 뉴스핌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하이 현지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지인은 "생수와 쌀 등 당장 먹고 사는 식료품 확보가 여의치 못한 상황에 맞딱뜨리니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무서운 생각 마저 든다"고 말했다.

"세끼 끼니를 때우는 문제로 이렇게 불안을 느낀 것은 처음이예요. 물자(생필품)앞에서 돈이 얼마나 우스운 건지도 처음 경험합니다. 고추장과 간장 김치 콜라가 사치품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어요. 모든게 지금 제가 생생하게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는 "4월 1일 격리 이후 두번 구호품 배급이 나왔는데 생강 양배추 감자 등 야채  몇 가지가 전부였어요. 젤 필요한 것은 생수와 쌀인데 아무 수요 조사도 없이 아무렇게나 가져다가 놓은 거예요. 민항구 다른 쪽의 아는 사람은 라면과 건조식품 바싹 마른 갈치 등을 배급 받았다고 해요"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교민 지인 집에 배급품으로 전달된 한꾸러미의 야채. 상하이 황푸강 서쪽 지역인 푸시 지역에 사는 이 교민은 4월 1일 격리 이후 4월 6일에 이 배급품이 딱 한번 전달됐다고 전했다.     2022.04.10 chk@newspim.com

 

도시 봉쇄 자가 격리 이후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같은데로 부터 교민 안내문 하나 받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자체가 이 모양이니 우리 기관이 뭘 할수 있겠나 이해도 가지만 그렇더라도 교민들이 위난에 처한 상황에서 나라가 아무 도움이 못된다는게 참 갑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는 말했다.

이 지인은 돈을 가지고도 쌀과 생수, 기초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기 힘든 상황이 전시 상황 아니고 뭐겠냐고 말한 뒤 막상 먹거리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맞딱뜨리니 돈은 아무것도 아니고 생수와 쌀 육류 등 식료품이 황금보다 귀중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지금 상하이에서는 전자 상거래 공동구매가 집에 격리된 상하이 주민들이 장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다. 그런데 가격 폭등과 함께 샐제는 돈이 있어도 식료품 구입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웨이신을 통한 공동구매는 전시 도깨비 시장과 같은 곳이 됐다.

"채소와 식료품 가격이 하루새 두배 세배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어요". 지인은 "가지 홍당무 등 평소 야채 한세트 가격이 40위안도 채 안했는데 비슷한 양이 138위안으로 폭등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통제로 전시 처럼 텅빈 상하이 중심가 도로.  2022.04.10 chk@newspim.com

"가격을 따질 게재가 아니죠. 좀 비싸도 주문이 성사되면 다행인데 공동 구매 시스템을 통한 주문이 성사되는 경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지인은 주문 실패로 발송이 안된 채 환불되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바가지 가격으로 구입 후 웃 돈을 얹어 양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또한 전시 상황을 방풀케하는 풍경이다.

상하이의 이 지인은 8일에도 야채와 고기 소스, 계란 등을 주문했으나 구매 성공이 된 것은 달랑 계란 몇줄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주문을 하면 저렴한 가격의 싱싱한 채소가 당일 또는 다음날 배송이 되는 세상이 언제 있었나 싶다"며 하루 하루 생활상의 고충을 하소연했다.

거의 유일한 물자 구매 통로인 공동구매 주문 거래 성사가 점점 힘들어 지다보니 괜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이렇다 굶어죽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 마저 들어요.. 아는 가정에서는 공동구매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로 생수 구입이 여의치 않자 수돗물을 끓여먹기 시작했다고 해요.

"뉴스를 보면 당국이 전자상거래 공공구매 업체들의 담합이나 유통상들의 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해 중벌을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당국의 얘기가 먹히지 않는 것 같아요". 지인은 뉴스와 현실 상황이 너무 다른 것 같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교민 지인이 공동주문으로 간신히 구매 성공한 야채. 평소 35위안 정도인 야채 한 세트 가격이 138위안까지 치솟았다.  2022.04.10 chk@newspim.com

공동구매가 잘 안되는 것을 너머 이마저도 완전히 막힐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상하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인은 지금와서 보니 사전에 얼마나 사재기를 잘 했는냐에 따라 행불행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광둥성 광저우에서 불고있는 사재기 열풍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광저우 사람들은 최근 소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자 상하이 상황을 상기하면서 생수와 식용유 구근류 야채 밀가루 등을 닥치는 대로 사들여 적재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산발적 확산이 지속되면서 생수와 라면 매대가 비기 시작했다.

아파트에 갇힌 상하이 주민들은 전시나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별아별 소문들이 퍼져나가면서 점점 무거운 공포감에 짖눌리고 있다. 상하이 푸시 지역 홍취안 로에서 멀지 않은 곳, 한인촌 가까운 아파트 두곳에서 시위가 있었다는 얘기가 영상과 함께 나돌았어요. 급기야 무경이 진입했다는 말도 들리고요.

당국은 인터넷 SNS서 나도는 이런 애기를 모두 유언비어로 규정, 상습 유포자의 위쳇 계정을 막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지를 내놓고 있다. 영상 등 상하이 현상황에 대한 SNS 대화 내용이 통째 삭제되고 있다고 지인은 전했다. 실제 기자가 10일 새벽 SNS를 통해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과 영상도 아침에 보니 모두 삭재뒨 상태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요가 있었다며 상하이 지인이 8일 관련 영상을 보내왔다.  2022.04.10 chk@newspim.com

 상하이에서는 8일 신증 2만 3624명에 이어 9일 하루에도 2만 4943명의 코로나19 본토 신층 감염 환자(본토 확진과 본토 무증상감염 합친 수 )가 발생했다. 상하이 코로나19 본토 신증 감염자는 4월 4일(1만 3354명) 1만 명을 넘었고 7일(2만 1762명) 2만 명을 넘는 등 계속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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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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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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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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