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윤석열 시대] 새정부 복지부 장관에 이명수·김현숙·안상훈 '하마평'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0:53

이명수 의원, 선대위 복지대전환위원장직 수행
김현숙 교수, 저출생·보육분야 정책 설계 관여
안상훈 교수, 대선캠프 복지국가 정책본부장 맡아
인수위, 보건부 독립 촉각…가족복지부 신설 검토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가운데 관심은 후속으로 이뤄질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에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 당선인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아울러 보건부 독립 필요성을 염두에 두는 등 보건의료 거버넌스 변화 기류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누가 맡을 지에 대한 관심이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 뜨겁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장관 제청권을 가진 총리 지명자와 협의해 이르면 오는 주말쯤 장관 후보자를 내정 발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일인 5월10일에 맞출 수 있게끔 이달 중에는 내각 인선을 마쳐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에서다. 

현재 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좌측부터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의원실·각 대학] 2022.04.04 kh99@newspim.com

이명수 의원의 경우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복지대전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돌연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입각설에 힘 싣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소명으로 윤석열 정부에 헌신 하겠다"며 충남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회 의정활동 본분에 최선을 다하며 윤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힘의 성공, 나아가 국민 성공이 되도록 더 열심히 헌신·봉사하자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경력·능력으로 볼 때 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그가 실제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여가부 개편의 한 방편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가 독립될 가능성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내각에 전면 배치될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았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김현숙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했다. 윤 당선인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싱크탱크 인물로서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선거기간 수시 토론을 주고받았을 만큼 새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하마평에 오르는 안상훈 교수는 윤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복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복지정책 큰 그림을 그리며 실질적 싱크탱크로서 고령화 시대 복지부 역할을 강조할 인사로 거론된다. 무분별한 현금 복지보다는 보육·교육 등을 통한 사회서비스 복지를 내세우는 인물로 윤 당선인 생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가운데 민간분야와 협업해 서비스 복지를 하면 돈을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금개혁에 시동을 거는 새 정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거란 평이 나온다. 윤 정부의 연금개혁 촉진자 역할을 자청해온 점에서다. 

한편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 마련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윤 당선인 공약대로 여가부 폐지가 실현될 경우 '가족' 분야 업무가 보건부·복지부로 분리된 복지부와 합쳐지는 '가족복지부' 신설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부는 질병관리청과 통합해 독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복수의 안이 거론되는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장관 임명이 늦춰지는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