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고 신뢰 얻는 정부가 국민통합 가능"
'책임장관제' 강조…"책임과 권한 동시 부여"
[서울=뉴스핌] 김태훈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4일 "다음주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은 이번주 인선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각 구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31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은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게 되면 3주 정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식(5월 10일)을 역산하게 되면 4월 중순이다. 적어도 다음주 이내에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내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통합에 방점을 두고 인선을 하겠다고 했는데, 내각 인선에도 이 기조가 반영되는가'라고 묻자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능력과 실력이 있는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횐 언론보도를 보니 경륜과 통합,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해주셨다. 저희는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과 한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일 샌드위치 회동을 통해 장관이 자신과 함께 일할 차관을 직접 추천하는 '책임장관제'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역대 많은 정부에서 책임총리, 책임장관을 얘기했지만 실천되기 쉽지 않았다"며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노력을 해도 오랜 관성과 관행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저희도 이것을 새기면서 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관이 자신과 함께 일할 차관을 추천하겠다는 것은 윤 당선인이 그런 점을 적극 수용하고,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각 부처 일의 완결성을 꾀하는 것"이라며 "인선에 대해서는 도덕성을 겸비하며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통합을 이끌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제1, 제2의 요건"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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