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헝가리 의회가 11일 바카 언드라시 전 대법원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 찬성 140표로 통과됐고, 피데스당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 바카는 오르반 정권의 권력 기반을 흔드는 상징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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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헝가리 의회가 11일(현지시각) 본회의를 열고 바카 언드라시 전 대법원장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헝가리 의회가 슈요크 터마시 전 대통령의 임기 중단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지 약 한 달 만이다.
새 대통령 선출은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가 구축한 권력 기반을 해체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슈요크 전 대통령은 오르반 전 총리 측 사람으로 지난 4월 총선 패배로 오르반 정권이 무너진 뒤에도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 머저르 페테르 현 총리는 그를 "오르반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헝가리 의회는 이날 찬성 140표, 반대 6표로 바카 전 대법원장을 신임 대통령으로 뽑았다. 집권 여당인 중도 우파 티서(Tisza)당 소속 의원들이 선출안을 주도했다. 오르반 전 총리가 이끌고 있는 피데스(Fidesz)당 의원들은 표결에 참가하지 않았다. 헝가리 의회는 총 199석이다.
바카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오르반 정권 시절에는 오직 하나의 정당이 국가를 장악했고 권력 기관들이 분리되지 않았으며 견제와 균형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분명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 하나 있다. 복수를 기반으로 새로운 헝가리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헝가리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과업은 정의와 함께 절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헝가리는 국가 운영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권한을 총리가 갖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도 법안을 재검토하도록 의회에 돌려보내는 등 제한적인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바카 대통령은 헝가리 사법부 독립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1952년생인 그는 1991~2008년 유럽인권재판소(ECHR) 헝가리 대표 재판관으로 일했고, 2009~2015년 헝가리 대법원장을 지냈다.
2010년 집권한 오르반 정부가 법관 정년 단축 등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자 이를 정면 비판했고, 결국 2012년 임기를 3년 남겨둔 채 쫓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