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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호실적에 배당금 상장사 '톱9'...후·숨 잇는 차세대 화장품 더마 '픽'

기사입력 : 2022년03월04일 06:33

최종수정 : 2022년03월04일 06:33

글로벌 '약국 화장품' 브랜드 육성 나서
영업익 1조 2896억원...전년比 5.6%↑
차석용 부회장 부임기 꾸준히 영업익·매출액↑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생활건강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높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더마 코스메틱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며 주요 상장사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차석용 부회장이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부임한 2004년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장품 점포와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 코스메틱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실적으로 옮겼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과나 약국에서 구입하는 고기능 화장품을 뜻한다. 

◆ 1026개 상장사 중 배당금 아홉 번째로 높아...프리미엄·더마 라인 강화로 호실적 견인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이 주요 상장사 1026곳 중 아홉 번째로 높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2896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매출은 8조 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3.03 aaa22@newspim.com

LG생활건강이 17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배당금을 올리는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의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2000원이다. LG생활건강의 작년 배당금 총액은 전년과 동일한 1844억이지만 호실적에 힘입어 주당 배당금을 1000원 더 늘렸다. 종류주식은 1주당 12050원이다.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개별 당기순이익 기준 30% 수준(연결 기준 약 22~25% 수준)을 기본 정책으로 유지하며 실적이 늘어난 만큼 배당액을 늘렸다. 다만 2020년 결산 배당은 코로나19 사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한 전략이 맞아 떨어지며 실적이 뛰었다. 화장품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8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화장품 등 Beauty 매출은 전체 실적에서 56.8%를 차지한다. '후'와 같은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후는 전년 대비 12% 신장했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닥터그루트'와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어 초고가 제품인 '천율단'과 '환유' 등을 출시했다. 

다만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보통주 1주당 980원, 우선주 1주당 985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79억원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은 1주당 185000원, LG생활건강은 953000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 포트폴리오 등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약국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나서 ...中 광군제 매출 156% 뛰어

LG생활건강이 '저자극' 화장품인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오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 등으로 피부 트러블 진정 및 완화하는 제품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유해 성분이 없고 안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 단순히 메이크업과 같이 꾸미는 용도가 아니라 피부 건강 등 근본적인 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처음엔 제약회사가 만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엔 화장품 회사가 연구해 내놓는 일종의 고기능성 제품인 더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따냈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 화장품으로 퍼스널케어(개인 맞춤형) 브랜드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앞서 기존 케어존·더마리프트 브랜드 외에 2014년 '차앤박화장품'으로 유명한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했다.

더마 코스메틱 사업도 성장세다. LG생활건강의 더마 코스메틱 화장품인 CNP는 8%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매출이 2020년엔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지난해 진행된 6·18 행사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중국·일본에 현지 법인을 활용해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더마 코스메틱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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