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약세 지속…안양·인천 하락폭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2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2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와 전세가격이 각각 0.01%, 0.02% 하락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6주째 하락세인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03% 하락으로 낙폭을 더욱 키웠다. 2020년 5월 18일(-0.04%) 이후 최대 하락이다. 강북은 서대문구(-0.08%)가 연희·남가좌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8%)는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됐다. 성북구(-0.07%)는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내렸다.
강남은 강동구(-0.03%)가 암사·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2%)는 역삼·도곡동 재건축은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적체됐다. 송파구(-0.0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하락을 이어간 반면 서초구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4주째 하락하던 인천은 보합 전환했다. 동구(-0.01%)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계양구(-0.01%)는 작전·계산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하락했지만 그 외 지역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경기는 이천시(0.21%), 안산 상록구(0.16%)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진 0.02%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03% 내렸다. 강북은 성동구(0.02%)가 행당·왕십리동 역세권과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지만, 서대문(-0.09%)·성북구(-0.0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중구(-0.02%)는 황학·신당동 중대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내렸다. 강남은 강남구(-0.05%), 송파구(-0.02%), 강동구(-0.02%)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졌다. 서구(-0.33%)는 청라·경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31%)는 송도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천체 낙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이천시(0.27%)가 상승한 반면 안양 동안구(-0.36%), 과천시(-0.08%), 용인 수지구(-0.07%) 등이 내리며 전체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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