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한파 영향에 전주 대비 4.7%↑
외식업체 수요 줄며 쪽파 21.5%·상추 14.9%↓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이번주(2월17일~23일) 밥상물가는 풋고추와 팥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쪽파와 상추는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 풋고추(100g) 가격은 1747원으로 지난주 1669원에 비해 4.7% 올랐다. 주산지에서 한파 등 영향으로 기상피해 및 출하지 감소로 전체 출하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상승했다.
[자료=aT] 2022.02.25 fair77@newspim.com |
팥(국산 500g)은 8390원으로 지난주(7147원) 대비 17.4% 올랐다. 정월대보름을 즈음해 가정내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쪽파와 상추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쪽파(1kg)는 이번주 8397원을 기록하며 지난주(9177원)에 비해 21.5% 하락했다. 그간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린데다, 한파 등 여파로 외식업체 등에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추(청/100g)도 980원으로 지난주(1151원) 대비 14.9% 떨어졌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속화도면서 외식업체 수요가 줄어들며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료=aT] 2022.02.25 fair77@newspim.com |
다음주(2월24일~3월3일)에는 감자와 샤인머스캣, 멜론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와 다다기오이, 느타리버섯은 가갹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감자는 급격한 기온 하락에 따른 출하지 냉해 피해로 햇감자 출하 물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저장물량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지만 산지 저장량 감소 등 요인으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멜론도 기온 하락으로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온실 난방비, 농자재 등 생산비 증가로 가격이 오름세다.
다만 토마토는 주산지의 기상 악화로 작황은 부진하지만 딸기 등 대체과일 출하가 본격화하고 가정 내 소비부진이 겹치며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느타리버섯도 주산지인 경기 양평과 화성지역의 출하량이 줄기는 했으나 외식업체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감귤과 대파, 돼지고기(전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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