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것 같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입구의 성화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 매체가 찍은 사진엔 불꽃이 없었다.

이날 베이징에는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처음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은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베이징 전역에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이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 경기가 14~15일로 연기됐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89명의 선수 중 35명이 무더기로 실격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 간판인 정동현(33·하이원)도 기상 악화로 완주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폭설로 인해 올림픽 성화가 꺼진 것 같다는 의혹이 나왔다. USA투데이스포츠는 "성화는 올림픽 기간 동안 계속 켜져 있어야 한다"라면서 "IOC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으로만 점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 매체는 '성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고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 물음에 답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답변은 "성화 불꽃은 멀쩡하다"라면서 "눈이 많이 와서 시야가 나빠진 것 같다"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