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사 본질은 민주당 내 권력투쟁"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혹시 오늘밤 방영될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 조국사건의 진실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년전 페이스북에 조국 수사의 본질을 민주당 내 권력투쟁이라고 설파한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문통(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경력 쌓기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니 여권 차기 세력과 검찰이 합심, 저항해서 조국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던 일이 있었다'며 "이것은 작년 경선 토론때 TV조선 생방송 당시도 일부 지적했고 그것 때문에 어떤 경선 후보로부터 '조국 수홍'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9월 당내 대선 경선 당시 토론회에서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로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 사건이 국민들에게는 공정과 정의로 포장 되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것은 당시 여권 내 권력 투쟁이었던 것으로 나는 아직도 그렇게 본다"며 "많은 오해와 아쉬움을 남긴 경선토론 이었지만 나는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될 기회가 온다면 그 당시 경선 토론에 대한 아무런 유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날 저녁 서울의 소리 기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씨의 녹취록에 대한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김씨와 서울의 소리 기자는 53차례, 7시간45분 가량 전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MBC는 녹취록 일부는 방송하더라도 수사 관련 사안이나 정치적 견해와 관련 없는 일상 대화는 방송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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