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특허정보분석업체 보고서 조사결과
화웨이 16%로 1위...LG·삼성은 10%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화웨이가 전세계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유효 특허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3위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차지했다.
15일 화웨이에 따르면 독일의 특허정보 분석업체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는 최근 '누가 5G 특허 경쟁을 주도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세계 5G 유효 특허 부문에서 15.9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화웨이에 이어 LG전자(10.79%), 삼성전자(10.55%), 퀄컴(10.44%), 노키아(9.74%)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허 데이터 외 과학저널 등 출판물, 규제 변경 및 권고사항, 새로운 표준에 대한 기술적 기여도 등 5G 개발과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다양한 기여도를 분석해 평가했다. 이 조사에서도 화웨이는 21.64%의 기여도를 보이며 에릭슨(17.52%), 노키아(12.89%) 등에 앞섰다.
이번 보고서는 스마트폰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5G 특허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분석했다. 아이피리틱스는 자체 지적재산정보 툴을 활용해 5G 특허와 혁신기업들의 순위를 책정하고 이러한 기술 경쟁과 관련된 데이터를 일부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G 분야의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로 발생된 수익은 지난해 기준 약 200억달러(한화 약 23조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군에서 5G 분야 SEP 수와 이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이 모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피리틱스에 따르면 5G는 향후 5년 내 전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이 사람이 아닌 차량, 기계, 미터, 센서, 의료 기기 및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없는 온라인 커넥티드 기기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5G와 같은 표준은 산업용 기계와 로봇을 연결하기 위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기업은 원격 제어와 유지보수는 물론 산업 자동화까지 실현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에서 드론 제어, 에너지 및 유틸리티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연결성(커넥티비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G 표준을 더욱 폭넓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일 영국 비즈니스신용카드 업체 캐피탈온탭이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테크기업' 조사에서 화웨이는 올 한해 9739건의 특허를 출원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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