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부터 입주, 투자 등 원스톱 지원
아동 동반 공유사무실, 영유아 긴급돌봄 등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국내 최대 여성창업 지원 공간인 서울시 '스페이스 살림'이 1년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2일 공식 개관한다. 일·가족·생활의 균형을 챙기면서 창업 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55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대방동 '캠프 그레이'를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돌봄과 창업 공간이 한 곳에 공존한다. 사무실과 회의실, 스타트업 매장, 제품 홍보관 같은 창업 지원 인프라는 물론 아동동반공유사무실, 거점형키움센터, 영유아돌봄교실 같은 돌봄 공간이 함께 자리한다.
[사진=서울시] 소가윤 인턴기자 = 2021.12.02 sona1@newspim.com |
아동동반공유사무실은 업무 공간과 함께 자녀 학습 공간이 조성돼 어린 자녀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다. 거점형키움센터는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유아돌봄교실은 어린 자녀의 긴급 돌봄이 가능하다. 돌봄 공간은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도 이용 가능하다.
스페이스 살림은 혁신적인 여성창업기업은 물론 여성과 가족의 삶의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면적 1만7957㎡ 규모의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조성됐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와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높다.
운영을 맡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부터 투자·판로 연계, 멘토링·교육, 네트워킹·건강 프로그램까지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을 위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202개(입점 포함)의 혁신형 여성 스타트업·기업들이 스페이스 살림을 거쳐 갔다. 지난 9월 기준 124곳이 입주해있다.
입주기업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307억원의 투자유치와 167억원 매출을 올렸다. 452명을 고용하며 일자리도 창출했다. 입주기업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만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날 14시 스페이스 살림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스페이스 살림 개관식'을 개최한다. 운영 경과를 발표하고 향후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정연정 대표는 "스페이스 살림이 여성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과 생활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여성창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일과 삶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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