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언어발달과 정서교감 지원을 위해 보육교사의 얼굴표정과 입모양을 볼수 있도록 투명마스크가 지급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에 투명마스크 4만5000매가 긴급 지원된다. 지급대상은 시내 4939개소의 영아반 보육교사 2만 2574명이다.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얼굴표정과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다.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보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핀셋 지원키로 했다.
투명마스크는 각 자치구에서 12월 중 배부한다. 전액 시비를 투입해 일괄 구매함으로써 구매단가를 낮추고 전 자치구에 형평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보육교사들의 얼굴표정과 입모양을 보기 어려운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투명마스크 지원으로 영유아의 언어발달과 정서교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2~6월)에는 어린이집 방역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모사업으로 12개 자치구에 20억원을 지급해 열화상카메라, 공기살균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에 대한 구매를 지원했다. 하반기(8~9월)에는 14억원을 집행해 보육교사 1인당 마스크 200매를 지원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및 어린이집연합회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린이집의 방역과 보육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세밀하게 살펴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장기 영유아의 언어발달과 정서교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명마스크를 긴급지원하게 됐다"며 "보육현장에 투명마스크를 지원해 미래의 희망인 영유아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보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