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디카프리오도 신은 올버즈 'ESG 날개' 달고 질주할까...월가 '유보적'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11:19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11:19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5일 오후 5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기업 최초로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장'을 완수한 운동화 회사 올버즈(종목명: BIRD)의 주가 향방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린다. 올버즈는 나이키에 필적하는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버즈 제품 설명 [사진= 회사 웹페이지 갈무리]

올버즈는 이달 3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공모가 15달러 대비 92.6% 높은 2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버즈의 상장이 눈길을 끄는 것은 'SPO(지속가능성 원칙·목표)'라고 불리는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 인증을 받은 회사라는 점이다. 기관투자자와 전문가가 개발한 SPO는 제3자가 ESG 활동을 심사해 환경이나 거래처, 직원 배려 등에서 합격점을 받은 경우에 인증된다.

2016년 설립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올버즈는 울이나 사탕수수, 유칼립투스, 게껍질 등의 천연 소재를 사용한 운동화와 의료품을 판매한다. 판매처는 전 세계 35개국으로 다양하다.

회사 운동화 제작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켤레당 7.6kg으로 일반 운동화보다 40% 적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하고 올버즈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버즈의 수익성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앞선다. 올버즈의 매출총이익률은 최근 2년 평균 51.2%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각각 44.1%, 50.8%다. 다만 작년 최종 손익은 2586만달러 적자(2019년 1452만달러 적자)이고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다.

올버즈가 대형 스포츠 의류회사를 앞서는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비결은 조달에 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신발 밑창과 끈, 발을 덮는 소재 등 부자재 종류가 적어 조달 경로가 간소하다. 물품 운송은 환경 부하가 적고 가격이 저렴한 선박을 중심으로 한다.

당장의 손익 자체는 판매·관리비 때문에 적자이지만 향후 환경을 염두에 둔 상품의 소비가 확산되고 사업이 커지면 광고나 출점과 관련한 투자는 저절로 줄어 흑자화 확률은 높아진다. 한 기관투자자는 '미래를 봤을 때 이익이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출자를 결정했을 정도다.

올버즈의 미래 수익성을 놓고는 밝은 전망이 나오지만 당장의 투자 여부를 고심하는 월가에서는 유보적인 견해가 많다. 회사가 환경 소재 개발을 우선해 흑자 전환이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당장은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등 주주환원과는 거리가 먼 방침을 내놓은 까닭이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은 환경 등 공익 우선 방침을 밝힌 올버즈가 흑자 전환할 때까지 옆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볼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 상태를 볼 때 브랜드 기대감에 부응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논평했다.

이런 견해를 반영하 듯 현재 올버즈의 주가는 지난주 12일 기준 21.15달러로 공모가 대비 상승폭을 상장 첫날 약 93%에서 41%로 대폭 낮췄다. 상창 젓날 이후 주가는 거듭 하향세를 그리는 양상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