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인근 학생주거시설 투자
1200억 원 규모 펀드...IRR 기준 8% 중반 수익 예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이 미국 주요 대학가 소재 대학기숙사 건물에 투자하는 '코람코 US Core-Strategy 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 제1-1, 1-2호(코람코 US코어펀드)' 등 2건의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람코 US코어펀드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대학교(Syracuse University)와 텍사스주에 위치한 텍사스주립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인근 대학주거시설(Student Housing)에 투자하는 12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다. 설정 후 8년간 운용되며 연평균 7% 중반대 배당과 매각차익을 포함해 8% 중반대의 최종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서울=뉴스핌] 미국 텍사스 소재 '빌라스 온 리오(Villas on Rio)' 전경 [사진=코람코] |
코람코자산운용은 우선 미국 현지 운용사와 함께 해당자산이 담길 리츠를 설립하고 코람코 US코어펀드는 설립된 리츠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다. 리츠의 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에 위탁하되 책임 있는 운용을 위해 현지 운용사도 리츠 지분 일부에 투자해 두 회사가 리츠 지분 전량을 소유하게 된다.
리츠를 운용할 현지운용사 '블루 비스타 캐피탈 매니지먼트(Blue Vista Capital Management)'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을 기반의 부동산 전문 투자운용사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스튜던트 하우징(Student Housing) ▲미들 마켓 에쿼티(Middle Market Equity) ▲리얼이스테이트 크레딧(Real Estate Credit) 등 3개 사업부문에 걸쳐 누적 $10.5B (약 12.5조 원)규모의 부동산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자산은 미국 텍사스 소재 '빌라스 온 리오(Villas on Rio)와 뉴욕 소재 '씨어리 스래커즈(Theory Syracuse)다. 각각 텍사스주립대학교와 시러큐스대학교 등 명문대학교 인근에 위치했다. Villas on Rio와 Theory Syracuse는 각각 279실과 245실을 보유한 럭셔리 기숙시설로 이미 선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유럽과 미국,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 대응을 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세계경제도 조만간 다시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해외부동산을 선점해 코람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액티브한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외사업에 보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로 총 10조2000억원의 누적 운용자산(AUM)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28개의 해외펀드를 통해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4조3000억원의 해외자산을 운용 중이다. 올해만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운용자산(AUM)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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