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회전문' 재연되는 오세훈 서울시 기관장 인사, 잇단 파열음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11:00

'회전문-캠코국' 인사 비난
민주당 반대는 당연하지만 결함 있는 인사도 기용 의혹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4월 취임해 6개월째를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뤄뒀던 서울시 산하 기관 인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의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결함이 있거나 문제점이 지적된 인사도 다수 포진돼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미뤘던 산하 기관장 인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본부장이 내정된 서울도시주택공사와 내정 절차를 밝고 있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이르면 이달 중 기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8월까지 전체 26개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 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비어있는 곳은 9개였다. 아울러 교체가 예정돼 새 기관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져 있는 기관이 9곳이었으며 기관장이 직무정지 상태인 서울문화재단을 포함하면 19개 기관에 대한 인사가 필요했다.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yooksa@newspim.com

오 시장은 120다산콜재단을 시작으로 기관장 인사에 나섰다. '오세훈 시정'의 중심부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인사는 서울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지난 9월부터 다른 기관장부터 임명하는 전격성을 보였다.

우선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에는 권영걸 서울예고 교장을 임명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와 이사장에는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과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고, 세종문화회관 사장에는 안호상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이 맡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임명했다.

아직도 비어 있는 기관장은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인사에서 그렇듯 서울시 인사에도 적지 않은 파얼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 예견됐던 대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가 연일 날선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회전문 인사', '캠코국' 인사 등의 '키워드'를 꺼내며 오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 최근 단행한 4명의 기관장은 모두 10년전 오세훈 시장 임기 때 오 시장과 함께 했거나 국민의 힘이 집권당이었던 시절 기관장을 맡았던가 또는 오 시장 캠프 사람이다. '회전문'이란 지적이 틀리지 않다.

오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도 민주당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서울시의회가 반대하고 있는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이 내정된 상황이라서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절차에 따라 인사 청문회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회피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의 인사에 대해 비판·비난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새로울 게 없지만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들도 상당수 기용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된 안호상 사장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극장장을 지낸 그는 2017년 초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세종문화회관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인사에서도 내정 사실이 알려지며 민주당이 집중 공격에 나섰다. 아직 추전을 받는 과정인데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에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선임할 때도 사실상 김헌동 전 본부장을 내정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막바지에 이른 서울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서울연구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디지털재단 등에 대한 인사도 추진해야한다. 하지만 후속 인사에서도 '오 시장 사람'들의 기용이 예상되고 있어 논란은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권교체가 되거나 정권 주류가 바뀌면 코드 인사가 대거 이뤄지는 경향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정부에서도 흔히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비난하는 것도 '내로남불'이라도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범죄 사실이 있거나 도덕적 문제가 제기된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에서 배제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회 관계자는 "야당이 된데다 선거마저 참패한 국민의힘 사람들이 갈 곳이 없어지자 오 시장이 이를 수용하기 위해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을 활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